부산-대마도 항로 국제여객선 이용객 급증했다
상반기 국제해상여객 143만9천명 전년 대비 20.8%↑역대 최고
상반기 국제해상여객 143만9천명 전년 대비 20.8%↑역대 최고
"대마도 운항 여객선은 짧은 운항시간(노선별로 1시간 10분, 2시간 소요)과 저렴한 요금(1척→3척으로 증가, 주중 왕복 10만원 안팎) 등 장점이 있어 많은 부산시민들이 낚시, 등산, 역사탐방, 면세쇼핑 등 목적으로 꾸준히 이용하고 있습니다." 부산 소재 미래고속 이홍우 과장의 말이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2012년 상반기 국제여객항로 수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국제 여객선 22개 항로의 이용객은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1,439천명으로 일본 지진으로 인한 전년도 실적 부진을 완전히 회복,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히고 이 가운데 특히, 대마도 항로는 부산과 가까운 외국 섬이라는 호기심과 2시간내 짧은 운항시간, 저렴한 운임, 그리고 면세쇼핑을 병행할 수 있다는 잇점들로 인하여 부산과 인근 시민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전년 동기 대비 7배 이상 많은 15만7천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로별로 살펴보면 한-일항로가 40%(43만명→60만명), 한-러 항로가 30%(1.9만명→2.5만명), 한-중항로가 9.5%(74.5만명→81.6만명) 증가했다.
한-중항로는 인천-천진(71%), 인천-단동(32.5%), 평택-일조(38%) 항로 에서 중국인 관광객 급증 등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인천-연태(20%), 인천-진황도(15%) 등 일부 항로에서는 중국세관의 통관규제 강화 등으로 상인 승선이 급감하여 감소세를 보였다.
한-일항로는 대마도 항로 여객 급증에 힙입어 일본 대지진 이전 실적('10년도 상반기, 58만명)을 넘어 59.8만명을 기록했다. 광양-시모노세키 항로는 작년 지진 이후 수송실적 부진에 따른 영업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올해 2월부터 휴항하고 있다.
한-러-일(동해-블라디보스톡-사카이미나토) 항로도 한국인의 단체 여행객 증가로 작년 동기대비 30.1%(18.8천명→24.5천명) 증가했다.
국제 여객선 이용객은 내국인(54%, 776천명)과 외국인(46%, 663천명)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항로별로 살펴보면, 한중항로에서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영향으로 외국인 비중이 높은 수준(58%)이며, 한일항로는 내국인의 일본 단체 관광 수요가 많아 내국인 이용객이 월등히(70%)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국제여객선을 이용한 화물 수송실적은 한중간 교역 컨테이너 물량 감소(▽11.6%)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0.8% 감소했으며, 항로별로는 한중항로가 2.4% 감소한 215천TEU(전년 220천TEU), 한일항로는 5.6% 증가한 54천TEU를 각각 수송했다.
◇항로별 컨테이너화물 수송실적 (단위:TE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