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모든 상장회사들은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해외법인을 포함한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한다. 또 금융상품과 부동산 등 투자자산 가치를 시가로 공시해야 한다.
한국회계기준원은 21일 '국제회계기준 전면수용 로드맵(안)' 공청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국제회계기준 도입안을 공개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모든 상장사는 2010년부터 종속회사와 해외법인을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한다. 현재는 해외사업장 등을 제외한 개별 재무제표를 주로 쓰고 있다.
또한 사업보고서와 분·반기 보고서 등 비재무에 관한 사항도 모두 연결기준으로 공시해야 한다. 희망기업들에 대해서는 2009년부터 조기 적용할 예정이다.
2010년부터 자산 규모 2조원 이상인 상장사들은 재무제표를 작성할 때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하며 자산 2조원 미만인 상장사들은 2012년부터 의무화된다.
국제회계기준 적용을 위한 로드맵이 마련됨에 따라 정부는 증권거래법 등 관련 법규 및 제도를 2008년말까지 정비할 방침이다. 국제회계기준이 전면 도입되면 국가 회계투명성과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며 경영진과 투자자 등 정보이용자에게 고품질 재무정보를 제공해 자본시장 효율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