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S해운, 네덜란드 로테르담서 암모니아 STS 벙커링 실증 성공… 친환경 해운 전환 견인
국내 유일의 암모니아 전문 운송선사인 KSS해운이 세계 최대 벙커링 허브 중 하나인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서 암모니아 STS(Ship-to-Ship) 벙커링 실증에 성공하며, 글로벌 해운업계의 탈탄소 전환을 이끄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KSS해운(대표 박찬도)은 지난 4월 12일, 유럽연합(EU)의 ‘MAGPIE’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된 암모니아 벙커링 시범사업에 참여해, 상업적 벙커링에 근접한 STS 방식 연료 이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MAGPIE 프로젝트는 EU의 대표적인 연구혁신 지원 프로그램인 Horizon 2020의 지원을 받아, 유럽 항만의 친환경 에너지 허브 전환을 목표로 하는 공동 과제다.
암모니아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대표적인 무탄소 해양 연료로, 메탄올과 함께 차세대 친환경 선박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STS 벙커링 실증은 암모니아의 해상 연료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의 첫 실증으로, 친환경 해운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KSS해운은 약 40년간 축적한 암모니아 해상 운송 경험과 연간 약 100만 톤의 수송능력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실증은 로테르담 항만청을 중심으로 터미널 운영사 OCI, 글로벌 트레이딩 기업 Trammo, 네덜란드 환경보호청(DCMR)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
회사 관계자는 “친환경 기술 개발과 국제 협력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해운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며, “KSS해운은 앞으로도 해양 탈탄소 전환의 선도적 주체로서 ESG 경영과 기술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증 성공은 암모니아 벙커링 기술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우리 해운기업이 친환경 해상 에너지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