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마린 2025 부산 개최 무탄소 추진과 EV 해상안전 표준이 핵심 의제로 부상 국제 조선·해양 전시회 코마린 2025가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며 암모니아·연료전지 기반 무탄소 추진, 전기차 해상운송 안전 표준, 선박 사이버보안 등 산업 전반의 전환 과제가 집중 논의됐다. 가장 큰 관심은 차세대 무탄소 추진체계다. HMM과 한화그룹, 한국선급은 암모니아 가스터빈과 연료전지를 결합한 추진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설계와 인증, 경제성 검토를 병행해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존 자산을 친환경으로 전환하는 레트로핏도 가시화됐다. 한화파워시스템의 174K LNG운반선 암모니아 가스터빈 전환 설계가 선급 개념승인(AiP)을 받으면서 LNG선의 암모니아 전환이 현실적인 선택지로 부상했다. 전기차 해상운송 확대에 대응한 안전 표준 논의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전기차 화재 대응 장비의 전동화 개념승인과 선박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확보했으며 전기차 운송 적합성을 표기하는 EV 노테이션 기준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장비와 운용 절차, 표준과 인증을 동시에 고도화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선박과 운항 시스템의
알파라발 한화오션에코텍과 암모니아 연료 시스템 협력 체결 Kormarine 현장에서 한국 아시아 시장 공략 본격화 한국알파라발은 10월 23일 부산 BEXCO Kormarine 2025 현장에서 한화오션에코텍과 암모니아 연료 시스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친환경 선박 전환 수요에 대응해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협력이다. 양사는 최신 시장 정보 교환과 영업 협력 확대 파일럿 프로젝트 실행을 통해 협력을 단계적으로 넓힌다. 알파라발은 암모니아 저온 연료공급장치와 배기 처리 설비를 공급하고 한화오션에코텍은 시스템 통합과 엔지니어링을 맡아 상호 보완적 역할을 수행한다. 체결식은 BEXCO 제1전시장 2홀 알파라발 부스 2C29에서 진행됐다. 알파라발은 전시 기간 지속가능한 해운을 주제로 대체연료 해양 지속가능성 서비스와 디지털 최적화 존을 운영하며 전 주기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최영구 한국알파라발 대표는 이번 협력이 한국과 아시아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고 이창근 한화오션에코텍 대표이사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실제 프로젝트로 확장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암모니아 추진 기술 상용화
KR, HD현대미포 ‘SOFC 통합 하이브리드 로로선’ 개념승인… LNG 기반 연료전지로 배출 저감·효율 제고 KR(한국선급)이 21일 HD현대미포와 공동 개발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통합 하이브리드 로로(Ro-Ro)선 설계에 개념승인(AIP)을 부여했다. 승인 대상 선박은 약 300kW급 SOFC를 전용 공간에 탑재해 기존 LNG 발전기에 보조 전원으로 연계한 하이브리드 추진 개념선이다. 운항 지속시간을 늘리고 연료 소비와 온실가스·유해물질 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목표로 한다. 선박 전력망과의 유기적 연계를 위해 기계 배치, 케이블 포설, 화재 안전 등 통합 설계를 적용했으며, 용량 확장을 고려한 모듈화 구조로 단계적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연료전지실은 LNG 탱크 인근에 배치해 이중연료 공급설비의 효율을 높였고, 기존 발전기 1기를 대체하는 수준의 출력을 제공하도록 설계했다. KR은 이번 AIP가 연료전지 기반 전원장치의 실용성을 확인한 사례라며 강화되는 환경규제 대응과 ESG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HD현대미포는 친환경·고효율 선박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연료 기반 선박 개발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KR, 2025 디지털 기술세미나 성료… 해사산업 AI 확장 방향 공유 KR은 10월 15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2025 KR 디지털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조선 해운 학계 등 약 150명이 참석해 인공지능 확장과 디지털 전환 사례를 논의했다. 기조연설에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유현경 부문장은 산업 전반의 AI 트랜스포메이션 흐름을 짚었다. 이어 KR 장화섭 AI융합센터장은 해사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 MariNote.AI를 소개했다. 선박 제원과 AIS 데이터, 항만과 PSC 이력 분석, 해사 법률 용어 표준화 등을 통해 실제 업무 자동화를 구현한 사례를 발표했다. 장 센터장은 AI와 사람이 협력하는 업무 모델과 프로젝트 데이터의 조직 지식화 방향을 제시했다. 세션 발표에서는 KR 김준범 사이버안전기술팀장이 스마트 선박 사이버보안 모델 개발을, 이정훈 선임연구원이 구조해석과 평가 자동화를 통한 설계 효율화 적용 사례를 각각 소개했다. KR 김대헌 부사장은 조선해양 산업이 디지털 혁신을 넘어 인공지능 확장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며 스마트십 자율운항 디지털 인증 분야에서 산학연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KR, HD현대미포 ‘하이브리드 배터리 최적 운용’ 기술에 개념승인… 발전기 효율 극대화로 연료 절감 기대 KR은 17일 HD현대미포가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마린솔루션과 공동 개발한 하이브리드 배터리 시스템 운용 기술에 개념승인(AIP)을 부여했다. 이번 기술은 배터리를 단순 보조전원이나 피크 저감 수단에 머물지 않고 발전기가 항상 최고 효율 구간에서 운전되도록 실시간 전력 흐름을 조율하는 것이 핵심이다. 선박 전력 수요가 발전기의 최적 운전 용량을 넘으면 배터리가 즉시 보충하고, 수요가 줄면 배터리를 충전해 발전기 부하를 최적화한다. 이를 통해 시스템 효율과 안정성이 향상되고 연료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이 동시에 감소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HD현대미포는 배터리 시스템 도입의 경제성 장벽을 낮춰 다양한 선종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발전 효율 제고로 성능과 배출을 함께 개선했다며, 이번 AIP로 여객선과 특수선에 제한적이던 선박용 배터리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사 배터리 BADA 100의 활용성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배터리와 발전기의 통합 운용이 선박 에너지
TradeWinds, 21일 부산서 첫 조선포럼 개최…KR 대표 후원사 참여 세계 해사전문 매체 트레이드윈즈(TradeWinds)가 10월 21일 부산 시그니엘 부산 호텔에서 ‘TradeWinds Global Shipbuilding Forum 2025’를 연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조선·해운·금융·기자재 분야 리더들이 참석한다. 한국선급(KR, 회장 이형철)은 대표 후원사로 참여한다. 포럼은 ‘Shipowners Forum’ 시리즈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선·해운 산업의 탈탄소화, 기술 혁신, 지정학적 리스크 등 핵심 의제를 다룬다. 업계의 정책·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전략과 투자 방향이 주요 논의 대상이다. 진행은 트레이드윈즈 기술편집장 크레이그 이슨(Craig Eason)이 맡고, 이형철 회장이 환영사를 한다. 패널 토론에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 3사를 비롯해 NYK Line, Capital Ship Management 등 주요 선사가 참여해 급변하는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 과제를 논의한다.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 스위스 엔진 개발사 WinGD, 영국 로펌 Stephenson H
두산에너빌리티·GS반월열병합, 안산 스마트허브 발전소 현대화 MOU 체결 두산에너빌리티는 23일 GS반월열병합과 ‘반월 집단에너지 연료전환 현대화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노후 열병합발전소의 천연가스 기반 고효율 발전소 전환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렸으며, GS반월열병합 이정균 대표와 두산에너빌리티 김봉준 Plant EPC영업총괄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안산스마트허브(옛 반월국가산업단지)에 전기와 열을 공급하는 기존 집단에너지 설비를 H급(터빈 입구 온도 1,500℃ 이상) 고효율 가스터빈 적용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공동으로 검토·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에 따라 GS반월열병합은 발전소 운영과 지역·국가 전력망 및 산업단지에 대한 안정적 전력·열 공급을 담당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국산 가스터빈 등 주요 주기기를 공급하는 한편 설계·조달·시공(EPC) 전 과정을 수행하는 데 협력한다. 설계 단계부터 수소 혼소 등 향후 연료전환 가능성도 염두에 둔 설계가 검토된다. 두산에너빌리티 측은 “산단의 실제 수요 패턴을 반영해 고효율·저배출 열병합 솔루션을 환경영향평가, 기
앵글로-이스턴, 하들리 쉬핑 선박에 인마샛 ‘NexusWave’ 도입… 해상 통신 업그레이드 가속화NexusWave는 복잡한 해상 운영 환경을 위한 차세대 솔루션 글로벌 선박관리 전문기업 앵글로-이스턴(Anglo-Eastern)이 기술 관리를 맡고 있는 하들리 쉬핑 그룹(Hadley Shipping Group)의 선박에 인마샛(Inmarsat)의 통합 해상 통신 솔루션 ‘NexusWave’를 도입하면서 해상 통신 인프라 업그레이드에 본격 나섰다. NexusWave는 다양한 위성 궤도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네트워크로, 전 세계 해역에서 끊김 없는 연결성과 고속 인터넷을 제공한다. 아울러 사이버 보안, 선박 운영 최적화, 선원 복지를 통합적으로 고려한 설계로 해상 환경에 특화된 차세대 통신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앵글로-이스턴은 2023년부터 다중 궤도 기반의 통신 전략을 적극 추진해왔으며, 이번 도입은 이 전략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앵글로-이스턴 최고정보책임자(CIO) 토르비욘 딤브라드는 “NexusWave는 당사의 디지털 선박 전략과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솔루션”이라며 “보다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해상 통신 환경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들리
KRISO, GWO 인증 고급구조훈련 국내 첫 개설해상풍력 안전교육 강화… 산업현장 대응력 제고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홍기용)가 국제풍력협회(GWO)로부터 고급구조훈련(ART, Advanced Rescue Training) 4개 과정에 대한 국내 최초 국제 인증을 지난 5월 획득하고, 8월 5일부터 거제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에서 본격적인 교육을 시작했다. 이번 ART 교육은 해상풍력 산업의 성장에 따라 요구되는 고도화된 안전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실습 중심 교육으로, 국내에서도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구조·생존 훈련 체계가 본격 운영되기 시작한 데 의의가 있다. 교육은 중소기업 종사자 및 해상풍력 분야 진입 희망자를 대상으로 전액 무료로 제공되며, 수료자는 GWO 공식 인증서를 발급받아 국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 참여 자격을 갖추게 된다. KRISO는 2020년 국내 최초로 GWO 기본기술교육(BTT) 과정을 개설한 이후, 해상풍력 및 조선해양 산업을 위한 맞춤형 기술교육 역량을 지속 확장해왔다. 특히 이번 ART 인증을 포함해, 지난 7월에는 기초안전훈련(BST) 중 하나인 바다 생존(SS) 과정에 대한 국제 인증도 추가 획득한 바 있다.
KRISO, 지능형 자율항해시스템 ‘NEMO Ver 1.0’ 성능 검증 완료실해역 시험 통해 자율운항선박 상용화 기반 확보…IMO 레벨 3 기술 입증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홍기용)는 자율운항선박의 핵심 기술로 개발해 온 지능형 자율항해시스템 ‘NEMO(Navigation Expert for MASS Operation)’의 종합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실해역 시험을 지난 7월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NEMO’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KASS)’의 일환으로, 2020년부터 약 6년에 걸쳐 개발돼 온 시스템이다. 이번 시험을 통해 국제해사기구(IMO) 기준 자율운항 3단계(Level 3) 수준의 기능을 구현했으며, 국내 기술로 자율항해 상용화 가능성을 실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NEMO’는 복잡도가 낮은 근해 및 원양 항해 환경에서 선박의 자율 판단 기반으로 항로를 추종하며, 위험 상황을 인지하고 회피하는 통항 기능을 수행하도록 설계되었다. 해당 시스템은 KRISO가 보유한 해상 테스트베드 시험선 ‘해양누리호’에 탑재돼 다양한 해역 조건에서 통합 실해역 시험을 진행했다. 특히 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