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승환 의원(부산 중구 영도구)과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전남 여수시갑)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해운협회와 포스코플로우가 주관한 ‘우리나라 해상주권 확보 방안 마련 국회세미나’가 12월 22일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실에서 열렸다. 세미나에는 조승환 의원을 비롯해 한국해운협회 박정석 회장과 양창호 상근부회장, 해양수산부, 한국무역협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한국선급(KR) 등 해운 물류 및 유관 산업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국가 해상공급망 보호 방안을 논의했다. 조승환 의원은 개회사에서 자국 우선주의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바다는 국가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안보 영역이라며, 경제 대동맥인 해상수송망을 지키기 위해 국가 차원의 지원 체계를 신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석 한국해운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해운 조선 안정화 기금 조성이 시급하다고 언급하며, 위기 시 국가가 우선 동원할 수 있는 한국형 전략상선대 도입과 이를 뒷받침할 법안 마련이 국가 경제와 안보를 지탱할 핵심 과제라고 밝혔다. 첫 발표자로 나선 한국해운협회 김경훈 이사는 K전략상선대 도입 필요성을 주제로 해상 공급망 위기 시 경제 충격과 확보 로드맵을 제시했다
선원노련, 선원 근로감독 인력 확충 환영…현장 중심 감독 강화 촉구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은 정부가 각 지방해양수산청을 중심으로 선원근로감독관과 어선원안전감독관을 충원하고 감독 기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환영한다는 성명을 22일 발표했다. 선원노련은 그동안 근로감독 인력의 만성적 부족으로 선원 현장에서 장시간 노동과 휴식권 침해, 안전 사각지대가 반복돼 왔다며 “감독 공백이 현장 방치로 이어져 승선근무 환경의 질 저하와 직업 만족도 하락, 선원직 기피라는 악순환을 낳아왔다”고 주장했다. 연맹은 특히 어선원 안전을 전담할 감독관 증원에 대해 “2021년 11월 24일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통해 어선원 안전과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노사정 합의가 있었지만 현장에서는 실질적 변화가 뒤따르지 못했다”며 “늦었지만 이제라도 제도가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선원노련은 이번 인력 보강이 선원 안전과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첫걸음인 만큼, 단순한 인원 확대에 그치지 않고 철저한 현장 감독과 실효성 있는 집행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내 사고와 중대재해를 줄이고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선원
한국해운협회와 한국무역협회가 선화주 상생 협력의 필요성을 대학생 시각으로 풀어낸 영상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우수 작품을 선정했다. 두 협회는 12월 15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 51층 중회의실에서 ‘K Trade & K Shipping(선화주 상생) 영상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고 수상 팀에게 상장을 수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적선사의 역할을 알리고, 수출입 화주와 국적 선사 간 상생 협력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나라는 무역 규모가 큰 국가로, 수출입 화물의 대부분을 선박 운송에 의존하는 만큼 안정적인 해상운송 기반 확보와 선화주 협력의 중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상식에서는 정희철 한국무역협회 무역진흥본부장이 대상을,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이 최우수상을, 김경훈 한국해운협회 업무이사가 장려상을 각각 수여했다. 대상은 서강대학교 ‘오션브릿지’ 팀이 차지했다. 오션브릿지 팀은 수출 안정성 확보를 위한 국적선대 확충 필요성을 창작 노래로 표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협회 측은 전했다. 최우수상은 AI 기반 물류 신기술을 활용한 수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시한 강원대학교 ‘K
부산 해양단체들 “현대LNG해운 해외 매각 반대” 정부에 승인 불허 촉구 부산항발전협의회와 시민단체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을 비롯한 전국·부산 해양관련단체 170개 단체는 12월 16일 긴급 성명을 내고, 현대LNG해운의 해외 매각 추진 보도와 관련해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위협한다”며 정부에 최종 승인 불허를 요구했다. 단체들은 최근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 컨소시엄이 현대LNG해운을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에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정부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데 대해 “핵심 에너지 수송 선사가 해외 자본에 매각되는 상황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현대LNG해운이 LNG선 12척과 LPG선 6척을 보유한 핵심 에너지 수송 선사라는 점을 들어, 해외 매각이 현실화될 경우 “우리나라 주요 에너지의 안정적 수송권을 상실하는 심각한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등 ‘글로벌 해양수도 부산’ 추진과 맞물려 해양산업 기반 강화에 나서고 있는 시점에, 국적 에너지 운송 선사의 해외 매각이 진행되면 정책 방향과 배치된다는 논리를 폈다. 단체들은 “이번 매각이 사모펀드가 대주주인 다른 국
HMM 북유럽항로 FE3 FE4에 허브 앤 스포크 도입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2026년 4월 서비스 개편 HMM은 2026년 4월부터 아시아 북유럽항로 FE3와 FE4 서비스에 허브 앤 스포크 전략을 도입한다고 12월 15일 밝혔다. HMM은 ONE(일본), 양민(대만)과 함께 구성한 프리미어 얼라이언스가 이날 2026년 4월 시행을 목표로 한 신규 서비스 운영안을 발표했으며, 핵심은 북유럽항로의 기항 구조를 거점 중심으로 재편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는 북유럽항로에서 다수 항만에 직접 기항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물동량이 집중되는 핵심 거점 항만을 중심으로 기항지를 축소하고, 허브 항만을 기반으로 지선망을 구축해 운영 효율과 정시성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한다. 운영안은 북유럽뿐 아니라 지중해, 북미, 아시아, 중동 등 주요 항로를 포함하며,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해소와 운항 정시성 확보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가장 큰 변화가 예고된 노선은 HMM의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투입되는 FE3(Far East Europe 3)와 FE4 서비스다. FE3는 중국과 유럽의 핵심 허브를 연결하는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기항지를 11
한국해운협회는 12월 10일 중국 상하이 밀레니엄 홍차오 호텔에서 열린 ‘2025 KMI SISI 국제해운포럼’에 참석해 급변하는 글로벌 해운 환경 속 국내 해운업계의 시장 전망과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상하이국제해운연구중심(SISI)이 공동 주관했으며, 해운 조선 금융 학계 관계자들이 모여 세계 경제와 해운 시황, 공급망 변화에 따른 과제를 점검했다. 행사에서는 KMI 최상희 부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최재하 주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부총영사, 우하오 중국건설은행 상하이글로벌금융서비스센터 총경리, 쑹보오루 상하이해사대학교 당서기의 축사가 이어졌다. 또 KMI 중국연구센터 설립 20주년을 맞아 기념 컷팅식과 성과 발표가 진행됐다. 주제 발표 세션에서는 위민리 중국건설은행 본부 고급 부경리와 한재현 한국은행 상하이사무소장이 각각 중국과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했으며, 정징원 SISI 부소장과 황수진 KMI 부연구위원이 컨테이너선과 건화물선 시황을 분석했다. 종합토론은 장지에슈 SISI 비서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고, 한국해운협회 김경훈 이사, KMI 류희영 전문연구원, COSCO 왕하이밍 해운 특수운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