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셀러론 보고서 “그린수소 기반 e연료 글로벌 공급망 모델, 아시아태평양에서 먼저 구현” 해운·에너지 분야 터보차징·연료 분사·디지털 솔루션 기업 액셀러론(Accelleron)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해운 탈탄소화를 이끌 그린수소 기반 e연료의 핵심 공급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 보고서를 내놓았다. 선박과 기술은 준비돼 있지만 연료 수요 확대가 뒤따르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시아태평양이 e연료 공급망 구축과 확장의 ‘실험장 겸 모델하우스’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액셀러론은 12월 3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에서 ‘탄소중립으로의 전환 가속화(Accelerating to Net Zero)’ 시리즈의 두 번째 보고서를 발표하고, 아시아태평양이 재생에너지와 산업 인프라, 정책 여건을 바탕으로 e연료 네트워크를 시험·입증하는 핵심 시장으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다니엘 비쇼프베르거(Daniel Bischofberger) 액셀러론 최고경영자(CEO)는 “선박은 준비돼 있고, 넷제로(net zero) 기술도 준비돼 있지만 새로운 연료에 대한 수요가 그만큼 빠르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며 “그린수소 기반 e암모니아와 e메탄올이 해운 탈탄소화의 핵심이라는 공감대는 형성됐고
韓 풍력발전 2.3GW vs 유럽 287GW…“인프라 구축 시급”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으려면 초기 수준에 머물러 있는 해상풍력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민국해양연맹과 한국해양전략연구소가 주최하고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와 한국해운협회, 해양경찰청 등이 후원한 ‘국가해양력 강화를 위한 선상 세미나’가 지난 11월18일부터 20일까지 2박3일간 열렸다. 배창주 흥해 부사장은 ‘해상 풍력발전 소개’라는 주제 발표에서 “해상풍력은 양질의 전기를 장시간, 그리고 균일하게 공급받을 수 있다”며 “향후 AI 인프라가 급속히 확장되면 전력이 부족하고 전력 요금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데 해상풍력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韓 해상풍력시장 걸음마 수준” 우리나라의 해상풍력산업이 걸음마 수준에 불과해 정부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풍력발전단지 준공 규모는 2001년24GW(기가와트)에서 2024년 1136GW로 47배(4633%) 폭증했다.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가 607GW로 1위를 기록했고, 그다음으로 유럽 287GW, 미주 228GW, 아프리카·
연간 1조 달러 규모의 교역과 10억톤에 달하는 물동량 가운데 99.7%를 선박으로 실어 나르는 한국에서 해운업계가 국내 최대 LNG 수송선사인 현대LNG해운의 해외 매각 움직임에 공개적으로 제동을 걸고 나섰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송 역량이 해외 자본에 넘어갈 경우 국가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이 심각한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이하 한해총)는 12월 1일 현대LNG해운을 인도네시아 기업에 매각하려는 움직임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가 국가 경제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매각 저지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해총은 성명에서 “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에서 해운은 제4군의 임무를 수행하는 국가 안보의 핵심”이라며, 원유와 가스를 포함한 주요 전략물자의 해운 의존도가 사실상 100%에 달하는 상황에서 핵심 에너지 수송 선사가 해외 기업으로 넘어가는 것은 “국가 에너지 공급망을 스스로 취약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대LNG해운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IMM PE 등은 투자금 회수를 위해 회사를 인도네시아 기업을 포함한 해외 자본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LNG해운은 LNG 전용선 12척, LPG
글로벌 기업과 최대 15년 장기계약… 에너지 해운시장 본격 진출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에너지 운송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11월 27일, 세계 유수의 종합상사와 액화천연가스(LNG)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최대 15년간 총 8,800억 원 규모로, 현대글로비스가 단일 운송 계약으로 확보한 최대 수준의 매출로 평가된다. 이번 계약을 위해 현대글로비스는 17만4,000㎥급 신조 LNG 운반선을 새로 건조해 운송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하루 LNG 소비량의 절반 이상을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수준으로, 섭씨 영하 162도의 극저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액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첨단 저장 설비가 탑재된다. 신조 선박은 2029년부터 본격 투입되며, 미국 걸프 연안에서 생산되는 LNG를 전 세계 주요 수요국으로 수송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고부가가치 해운 분야로의 사업 확대는 물론,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LNG 운송은 전문성과 안전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고난도 해운 분야로, 선박 설계부터 운항, 보관까지 정밀한 기술이 필요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가스
“필수노동자 처우 개선하라” 피케팅… 대선 정책협약 이행 촉구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하 선원노련, 위원장 박성용)이 내항선원의 처우 개선을 촉구하며 더불어민주당에 비과세 확대를 공식 요청했다. 선원노련은 11월 25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제2차 한국노총-더불어민주당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앞두고, 민주당 정청래 당대표에게 내항선원 비과세 확대를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하고, 관련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피케팅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전동민 항만예인선연합노조 위원장, 성경모 한유연합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인천 지역 조합원 등 10여 명이 참여해, 협의회가 열리기 직전인 오후 2시 30분부터 한국노총 로비 앞에서 “내항선원 비과세 확대 즉시 추진하라”, “국가 필수물류 노동자 처우 개선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국회와 정부의 책임 있는 입법 추진을 촉구했다. 특히 전동민 위원장은 선원노련 명의의 공식 서한을 정청래 대표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 서한에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의원이 7월 발의한 「소득세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법안은 내항선과 연근해어업 선원의 월 400만 원까지 소득을 비과
현대LNG해운 해외 매각 추진… 에너지 안보 위기 우려 확산 “핵심 에너지 운송자산 해외 유출, LNG 공급망 붕괴 위험” 국내 최대 액화가스(LNG/LPG) 전문 수송선사인 현대LNG해운의 해외 매각 추진이 현실화되면서, 국가 에너지 안보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LNG해운의 모기업인 IMM프라이빗에쿼티와 IMM인베스트먼트는 인도네시아 복합기업 시나르마스 그룹 계열사와의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며,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LNG해운은 LNG 전용선 12척, LPG 전용선 6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가스공사와의 장기 수송계약을 통해 우리나라 핵심 에너지원의 안정적 운송을 담당해온 주요 국적선사다. 이번 매각이 성사될 경우, 국가 핵심 에너지 수송자산은 물론 수십 년간 축적된 LNG 수송 기술과 노하우, 한국가스공사의 장기 수송권 등 사실상 국가 자산이 해외 기업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는 단순한 기업 거래를 넘어 국가 차원의 에너지 공급망과 안보 체계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내 LNG 수송 선박의 자국 적취율은 현재 38.2% 수준이며,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