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섬 마을 식품사막화 개선 ‘어복버스’ 시범 운영신선식품 싣고 찾아가는 장터·무인점포 설치로 생활 편의 확대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가 섬 지역 어업인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어복버스 식품사막화 개선 시범사업’을 오는 17일부터 시작한다. ‘식품사막화’는 인구 감소로 식료품 판매점이 사라져 신선식품을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되는 현상으로, 특히 접근성이 떨어지는 섬에서 심화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섬의 위치와 여건에 따라 ▲찾아가는 ‘어복장터’ 운영 ▲무인점포 ‘어복점빵’ 설치로 나누어 추진된다. 어복장터는 신안군 당사도, 대기점도, 소기점도, 소악도를 연결하는 노선에 저온탑차를 투입해 주 1회 신선식품을 판매한다. 어복점빵은 통영시 상노대도와 용호도에 설치돼 주민들이 가공식품과 생필품을 상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축산물 판매도 가능해졌다. 그동안 위생 문제로 이동판매가 제한됐으나, 지난 8월 「축산물 위생관리법 시행령」 개정으로 인구소멸 위험지역에 한해 허용되면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무인점포 운영은 민간 편의점 가맹사업체인 ㈜씨스페이시스와 협업을 통해 가능해졌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어복버스 시범사업은 섬 주민의 식
해양레저 필수 앱 ‘안전해(海)’, 기능 강화로 안전성 높였다실시간 CCTV 53개소 확대·갯벌 안전 알림·해양사고 이력 제공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원장 정규삼)이 국민 해양안전 서비스 앱 ‘안전해(海)’를 새롭게 개편해 15일부터 업데이트 버전을 선보였다. 이번 개편은 지난 7월 1차 개편 이후 진행된 사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실질적인 안전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용자들은 기존 서비스 가운데 ▲실시간 CCTV, ▲갯벌 물때 알림, ▲긴급신고(SOS) 기능을 가장 유용하게 꼽았다. 반면 CCTV 서비스 지역 확대와 갯벌 위험구역 안내 보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이번 개편에서는 실시간 CCTV 지역을 기존 항만 9개소에서 해안가 53개소로 대폭 확대했으며, 낚시 및 해양레저활동 금지구역 표시, 선박충돌·부유물 감김 등 과거 해양사고 발생 위치 표시 기능을 추가했다. 또 낚시·이안류 등 생활해양예보지수를 제공해 레저 활동 전 위험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갯벌 안전을 위해 바닷물 수위선을 시각적으로 표시하고, 사용자의 위치에 바닷물이 접근할 경우 경고 메시지와 함께 육지 방향과 거리 정보를 음성으로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연내 착공 가시화해수부·부산시, 설계보완 협의 완료… 단계적 공사 추진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이 연내 착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와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는 12일 어시장 측 요구사항을 반영한 설계보완 협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부산공동어시장은 1973년 건립 이후 국내 최대 산지 위판장으로 운영돼 왔으나, 시설 노후와 위생 관리 취약 문제로 현대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2,412억 원(국비 1,655억 원, 시비 499억 원, 자부담 258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6만1,971㎡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 7월 실시설계 기술제안입찰에서 ㈜에이치제이중공업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된 뒤, 해수부와 부산시는 ‘설계도서 보완 협의체’를 구성해 어시장 요구사항을 검토했다. 협의 결과 위판장 폭 확대, 기둥 간격 조정 등 위판 기능 강화 방안이 설계에 반영됐다. 시공사는 오는 11월까지 설계보완을 마치고 인허가 절차를 거쳐 연말 본격적인 건축공사에 착수한다. 공사는 성수기에는 최소화하고 비수기 중심으로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개방형 위판장은 밀폐형 저온 위판장
해양수산부, ‘2025 블루카본 국제포럼’ 개최탄소중립 시대 해양의 역할 집중 논의… 국내외 전문가 참여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는 9월 16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김현태)과 공동으로 ‘2025 블루카본 국제포럼(2025 Blue Carbon Global Forum)’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블루카본’을 주제로 열리며, 국내외 정책·연구·경제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해양 생태계의 탄소흡수원으로서 블루카본의 가치와 탄소중립 실현 방안을 논의한다. 블루카본은 맹그로브, 염생식물, 잘피 등 해양 생태계가 흡수·저장하는 탄소를 뜻하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럼은 세 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정책 세션에서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인벤토리 태스크포스(TFI)의 조니 주페스타 박사가 ‘IPCC 제7차 평가보고서와 글로벌 기후행동’을 주제로 발표하며,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정책 방향과 블루카본 전략도 소개된다. 연구 세션에서는 해조류·갯벌 등 신규 블루카본의 잠재력을 다루고, 경제 세션에서는 블루카본 크레딧 제도와 탄소배출권 연계 가능성 등이 논의될 예정
KOMSA, 디지털 경사시험기 실증 완료소형선 전복사고 예방 기대…정밀도 향상·시험시간 단축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선박 복원성능의 정밀도를 높이고 시험 소요 시간을 줄이기 위해 개발한 ‘디지털 경사시험기’ 시제품의 현장 실증을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지난 8월 25일부터 29일까지 여수 국동항에서 9.77톤급 연안통발어선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경사시험은 선박의 무게 중심을 측정해 복원성능을 확인하는 절차로, 전복 위험을 가늠하는 핵심 안전지표다. 복원성능이 불안정할 경우 전복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정확한 계측이 필수적이다. 해양수산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해양사고는 총 3,255건, 사망·실종자는 164명이었으며, 이 중 전복·침몰 사고는 139건으로 전체의 4.2%에 불과했지만 사망·실종자는 58명으로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 5년간 전복사고의 89.8%가 10톤 미만 소형선에서 발생한 점은 경사시험 정밀도의 필요성을 방증한다. 기존 방식은 U자형 수관(U-tube)이나 추(Pendulum)를 활용해 선박의 기울기를 육안으로 관찰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파도와 바람 등 외부 환경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아 동일 시험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본격 추진설계 보완 협의 완료…연내 착공, 단계별 공사 진행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와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는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의 연내 착공을 위한 설계 보완 협의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부산공동어시장은 1973년 건립 이후 국내 최대 산지 위판장으로 운영돼 왔으나, 시설 노후화와 위생 문제로 현대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2,412억 원(국비 1,655억 원, 시비 499억 원, 자부담 258억 원)을 투입해 부지 6만1,971㎡에 안전하고 선진화된 수산물 유통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지난 7월 실시설계 기술제안입찰에서 ㈜에이치제이중공업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된 이후, 해수부와 부산시는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설계도서 보완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는 위판장 폭 확대, 기둥 간격 조정 등 어시장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설계 보완안을 도출했다. 시공사는 11월까지 설계 보완을 마치고 연내 건축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공사는 위판량이 많은 성수기(10월~이듬해 3월)를 피해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1단계(우측 본관·돌제), 2단계(업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