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위험물 하역 자체안전관리계획 대상 법에 명시 입법예고 해양수산부가 항만에서 위험물을 하역하는 업체 가운데 어떤 주체가 자체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야 하는지 법률에 명확히 규정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는 「선박의 입항 및 출항 등에 관한 법률(선박입출항법)」 일부개정안을 마련하고, 12월 5일(금)부터 2026년 1월 14일(수)까지 40일간 입법예고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개정안은 위험물 하역을 위한 자체안전관리계획 수립 대상을 법령 차원에서 분명히 해 현장의 혼선을 최소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현행 선박입출항법은 항만 하역 현장에서 위험물을 하역하려는 자에게 자체안전관리계획 수립을 의무화하고 있으나, ‘위험물을 하역하려는 자’에 대한 정의나 대상 범위는 규정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유류·가스와 같은 도서 주민 생활필수품이나 어항 공사에 사용하는 화약 등도 항만을 통해 운반되면 모두 자체안전관리계획 수립 의무가 있는 것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어, 그동안 해양수산부는 별도의 업무처리 지침을 통해 대상 범위를 정하고 승인 업무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법률에서 위임하지 않은 사항을 행정지침으로 규정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해진공)가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글로벌 해양금융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선다. 해진공은 12월 2일 동남아시아 최대 금융기관인 DBS은행과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한국 해운·물류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글로벌 금융 인프라 강화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해진공 싱가포르 지사 설립과 맞물려 아시아 금융허브를 활용한 자금조달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선박·물류금융의 특성상 그동안 미 달러화 중심으로 자금을 조달해 온 해진공은 앞으로 싱가포르 금융시장을 활용해 현지 통화 기반 채권 발행 등 다양한 방식의 자금조달 채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DBS은행은 1968년 싱가포르개발은행으로 출범한 이후 동남아 최대 금융그룹으로 성장한 아시아 대표 금융기관이다. 국제 금융평가기관 글로벌 파이낸스(Global Finance)로부터 17년 연속 ‘아시아에서 가장 안전한 은행’으로 선정되는 등 재무 건전성과 기업금융·ESG 금융 분야에서 국제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해진공은 이미 DBS은행과 한도차입계약을 체결하고 달러채권 발행에 참여하는 등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MOU를 통해 싱가포르 지사의 재무 업무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해진공)가 싱가포르 중심업무지구(CBD)에 첫 해외지사를 공식 개소하고, 글로벌 해운금융 네트워크 확장과 국적선사 해외 지원체계 강화에 나섰다. 해운·금융 중심지에 상주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외화조달 다변화와 현장 밀착형 지원 기반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싱가포르는 세계 1위 환적항이자 200여 개 글로벌 해운사가 집적한 세계 최대 해양 클러스터로, 운임거래·선박매매·금융계약이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핵심 해운 시장이다. 동시에 주요 글로벌 금융기관과 투자자가 밀집한 국제 금융허브로, 동남아 투자의 관문이자 다국적 기업의 지역본부가 집중된 거점이다. 해진공은 그동안 선박·항만 인프라 금융의 상당 부분을 미 달러화로 조달해 왔으며, 아시아 금융권을 중심으로 외화 조달 기반을 넓혀왔다. 싱가포르는 이미 해진공의 주요 조달 거점으로 활용돼 왔고, 이번 지사 설립으로 현지 투자자 설명회(IR), 금융·해운시장 동향 점검, 파트너십 협의 등을 보다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싱가포르 지사는 한국 해운·물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현장에서 지원하는 역할도 맡는다. 해진공은 지사를 통해 국적선사의 해외 영업 활동을 뒷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해진공)가 해양·물류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청년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2026 KOBC 디지털 오션 리더 양성 과정’ 참가자를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12월 18일까지이며, 전국 대학생 20명을 선발해 내년 2월까지 약 3개월간 온·오프라인 병행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과정은 AI 시대에 맞춰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형 AI 역량을 갖춘 해양 인재를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양·물류·IT 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생이면 지원할 수 있으며, 교육은 이론 강의보다는 실제 업무 상황을 가정한 과제 해결 중심으로 운영된다. 특히 해진공은 올해 교육과정에 국내 최초로 ‘Microsoft Copilot 실무 역량 특화 과정(MAIS)’을 도입했다. 참가자는 실습 중심 커리큘럼을 이수한 뒤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증하는 전문 수료증을 받게 되며, 이를 통해 취업 시장에서 차별화된 AI 활용 능력을 증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의 핵심은 ‘실무 밀착형’ 운영이다. 참가자들은 매주 해양 산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상의 업무 과제를 부여받고,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등 AI 도구를 활용해 해결해야 한다. 해양·물류 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중소형 선박 설계‧승인용 통합소프트웨어(EDAMS)에 구조 강도 계산 기능을 새로 탑재해 중소형 선박 설계업계에 배포했다. EDAMS는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누리집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EDAMS는 선박안전법, 어선법 등 관련 법령에 따른 설계 계산과 도면 승인 절차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개발된 통합소프트웨어다. 설계회사와 조선소가 EDAMS를 활용해 중소형 선박의 각종 설계 계산을 수행하면, 공단도 동일한 시스템으로 도면을 검토하고 승인까지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추가된 구조 강도 계산 기능은 강선, 알루미늄선, 강화플라스틱(FRP)선, 카페리선 등 4개 선종을 대상으로 한다. 설계업체는 EDAMS를 통해 법령과 기준에 맞게 구성된 계산 절차를 따라가며 구조 강도 계산서를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어 설계 오류를 줄이고 설계 품질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조 강도는 선박이 항해 중 반복적인 하중과 외부 충격을 견딜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핵심 요소로, 부족할 경우 선체 균열이나 변형 등 치명적인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공단은 소프트웨어 수준에서 구조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해양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한 관계기관 합동 점검에 나섰다. 전 장관은 12월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해양사고 인명피해 저감 TF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겨울철 해양사고 예방 대책과 기관별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1월 해양사고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선급, 수협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했으며, 6월부터는 활동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해 현장의 위해요인을 발굴·개선해 오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어선 인명피해 저감, 여객선 및 일반선박 안전관리 등 5개 분야 79개 과제에 대한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여객선 특별점검을 포함한 겨울철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기관별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12월 해양수산부 청사 이전 기간에도 안전관리와 사고 대응체계를 흔들림 없이 유지하기 위한 기관 간 협업체계도 점검했다. 전재수 장관은 최근 발생한 여객선 좌초사고 등을 언급하며 인적 과실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안전 점검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철저를 기해 달라”며 “선박 종사자들에게 정부의 안전 강화 기조를 지속적으로 전파해 줄 것”을 관계기관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