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사업장서 안전 혁신 선포식 개최제도·시스템·사람 중심 '20대 과제' 전면 추진 한화오션이 안전관리 체계 전반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혁신에 돌입했다. 회사는 12일 거제사업장에서 임직원과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 혁신 선포식'을 열고, 기존의 모든 관행을 탈피해 안전을 처음부터 다시 세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번 선포식은 '리셋(Re-Set)과 리스타트(Re-Start)'를 키워드로 삼아, 제도부터 사람까지 모든 영역에서 안전문화를 다시 구축하겠다는 선언이다. 김희철 대표이사는 현장에서 "가슴 깊은 곳에 남아 있는 안전 불감증과 타협의 관성을 이제는 버려야 할 때"라며 "대표이사로서 전적인 책임을 지고 이번 혁신이 반드시 현장까지 닿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이 추진하는 안전 혁신은 제도, 시스템, 사람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구성된 '20대 안전 혁신 과제'를 통해 실현된다. 제도 분야에서는 안전 준수를 위한 동기부여 체계를 KPI와 연계해 강화하고, 협력사 안전 관리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형식적 절차는 과감히 폐지해 실효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스템 혁신은 반복 사고를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한 'Safe Gu
HD현대중공업이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디펜스 앤 시큐리티(Defense & Security, D&S) 2025’에 참가해 태국 해군 차기 호위함 사업 수주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전시는 11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올해는 전 세계 40여 개국 560여 개 방산기업이 참가하고 약 2만 명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태국 해군의 요구조건을 충족하는 3,000톤급 수출용 호위함 3종(HDF-3200, HDF-3600, HDF-4000) 모델을 선보이며, 최신 기술력과 풍부한 건조 경험을 홍보한다. 특히 내년 입찰이 예정된 태국 차기 호위함 사업을 겨냥해 실전 운용성과 설계 역량을 집중 부각할 계획이다. HDF-3200은 필리핀 해군에 성공적으로 인도돼 성능과 운용 신뢰성이 입증된 모델이며, HDF-3600은 페루 국영 조선소(SIMA)와 공동건조 중으로 HD현대중공업이 설계·기자재 공급 및 기술지원을 맡고 있다. HDF-4000은 한국 해군의 최신예 호위함인 ‘충남급(울산급 배치Ⅲ)’으로, HD현대중공업이 국내 조선사 중 유일하게 인도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전시
삼성중공업, 아모지 ‘암모니아 파워팩’ 국내 독점 생산 추진…친환경 연료 생태계 확대 삼성중공업이 미국 암모니아 에너지 전문기업 아모지(Amogy)와 손잡고 암모니아 기반 친환경 발전장치 ‘암모니아 파워팩’의 국내 독점 위탁생산에 나선다. 삼성중공업은 아모지와 암모니아 파워팩의 국내 제조 및 생산을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중공업은 향후 최소 3년간 아모지 제품의 국내 독점 생산권을 확보하게 된다. 암모니아 파워팩은 암모니아에서 추출한 수소로 전력을 생산하는 시스템으로,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발전장치다. 선박뿐 아니라 육상 발전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청정 에너지 전환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2월 아모지와 선박용 차세대 암모니아 발전시스템 개발 협약을 맺은 뒤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기술검토 및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선박용뿐 아니라 육상용 크래킹(Cracking) 모듈의 양산 및 최적화에도 참여하게 된다. 회사는 아모지 제품의 시험·검증 기준과 제조 공정 프로토콜을 직접 개발하고, 거제조선소 내 암모니아 실증설비를 올해 말까지 확충해 제품 생산 및 성능 검증에 활
삼성중공업이 북미 지역 선주로부터 원유운반선 2척을 2,901억원에 수주했다. 선박은 2029년 1월까지 순차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올해 누적 수주액은 56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상선 부문이 48억 달러로 연간 목표 58억 달러의 83%를 달성했으며, 해양 부문은 8억 달러 규모의 해양생산설비 예비작업에 이어 최근 미국 델핀에서 수주의향서(LOA)를 받아 목표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선종별 누적 실적은 LNG운반선 7척, 셔틀탱커 9척, 컨테이너선 2척, 에탄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11척, 해양생산설비 1기 예비작업 계약 등 총 32척이다. 현재 수주잔고는 269억 달러 125척으로 안정적인 일감이 확보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원유운반선의 노후선 교체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외 조선소와의 협력을 통한 유연한 생산 체계를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미국 조선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회사는 11월 6일 선박 설계·기자재 조달 전문회사 디섹(DSEC)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협약을 체결하고 한미 조선 협력 체계와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디섹은 상선과 특수선을 대상으로 설계, 기자재 공급, 유지보수, 조선소 컨설팅 등에서 미국 조선소와 협업해 온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디섹의 미국 내 설계·조달 역량과 자사의 조선·해양 건조 기술을 연계해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미국을 포함한 국내외에서 중형 상선 건조, 조선소 현대화 컨설팅, 선박 개조와 LNG 운반선 화물창 수리, 그린·디지털 솔루션 제공, R&D 설비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특히 MASGA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밸류체인을 구축해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마련하고, 북미와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디섹은 미국 내 선박 설계와 조달 경험이 풍부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미국 비거 마린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이어 디섹과의 협약은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임직원 수험생 자녀에 응원 선물 전달 수능 앞두고 격려 강화 HD현대중공업이 11월 13일 실시되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임직원 자녀 660여 명에게 격려 선물을 전달하며 응원에 나섰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선물은 남녀 화장품 7종 세트와 저당 초콜릿 과자, 텀블러, 대표이사 서한으로 구성됐으며 금주 중 수험생 가정에 전달된다. 이상균 부회장과 금석호 사장은 편지에서 침착하고 자신 있게 실력을 발휘해 그간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며 여러분의 열정에 값진 결실이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14년부터 매년 수능 응원 선물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로 12년째를 맞았다. 회사는 수험생 자녀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꿈을 향해 힘차게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HD현대중공업 북극항로 겨냥 3MW급 전기추진기 POD 시연 기동성과 친환경성 확인 HD현대중공업이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차세대 친환경 고기동 선박 추진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10월 30일 경남 함안군 선박 추진용 방향타 제조 공장에서 프로펠러와 모터를 직결한 선회식 전기추진기(POD, Podded Propulsor) 3MW급 시제품을 공개하고 선회 성능 등 핵심 기능을 시연했다. 이날 행사에는 HD현대중공업과 공동개발 컨소시엄 참여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선박의 선회 및 추진 제어 시험을 점검하고 실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회사는 2026년까지 실해역 검증과 선급 인증을 목표로 개발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POD는 추진축과 지지대, 방향타를 별도로 두지 않고 프로펠러와 타 기능을 하나의 유닛으로 통합한 장치로, 엔진룸 공간을 줄여 선형 최적화와 저항 감소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 시제품은 영구자석형 모터를 적용해 조종 응답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였으며, 극저온과 해빙 등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작동을 전제로 설계됐다. 북극항로 운항에 필수적인 쇄빙선의 기동성과 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이
삼성중공업 설계 생산 자동화 비전 발표 S-EDP 공개로 스마트 조선소 전환 가속 삼성중공업이 설계와 생산 전 영역을 연결하는 자동화 비전을 제시하며 스마트 조선소 전환을 본격화했다. 회사는 10월 29일 거제에서 ‘Auto2Vision’ 행사를 열고 조선해양 업계 최초의 설계 자동화 플랫폼 S-EDP를 공개했다. S-EDP는 설계 데이터가 디지털 형태로 자동 저장되고 공유되는 플랫폼으로 웹 기반 동시 접근과 대내외 실시간 협업을 지원한다. 도면과 문서, 계산서가 자동 작성되는 구조를 갖춰 설계 기간 단축이 기대된다. 삼성중공업은 S-EDP 도입으로 문서 중심 업무를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하고 1D 데이터와 2D 도면 문서, 3D 모델 간 정합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회사는 2030년까지 설계 자동화율을 두 배 이상 높이고 설계 구매 생산 데이터를 연결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구축해 스마트 오피스와 스마트 팩토리 전환을 앞당긴다고 밝혔다. 플랫폼은 국내외 사업장에 순차 적용되며 해외 조선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판매하는 사업화 전략도 추진된다. 이날 행사에는 페트로나스와 ENI, 미국 비거 마린 관계자, 서일준 국회의원, 민기식 거제시 부시장 등 국내외 인사
삼성중공업, ‘KC-2C’로 한국형 LNG 화물창 시대 연다7,500㎥급 상업선 첫 탑재·통영~제주 첫 운송 완료… 레이저 고속용접 로봇으로 생산성 상승 삼성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한국형 LNG 화물창 ‘KC-2C’를 7,500㎥급 LNG운반선에 최초로 상업 적용·인도하며 국산 화물창 시대를 열었다. 회사는 27일 대한해운엘엔지와 협업해 KC-2C를 탑재한 LNG운반선이 이달 인도돼 통영에서 제주 애월 LNG기지까지 첫 항차를 순조롭게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선박은 지난해 8월 체결된 “기존 화물창 → KC-2C 개조” 계약에 따라 거제조선소에서 개조 공사를 진행했고, 가스 시운전 완료 후 인도됐다. KC-2C는 2차 방벽 설계·시공을 개선해 기밀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단열 성능을 강화한 국산 화물창으로, 2020년 목업 테스트를 거쳐 2021년 LNG 실증설비에서 핵심 기술을 내재화했다. 삼성중공업은 2023년 10월 자체 투자한 다목적 LNG 벙커링 바지선 ‘그린누리호’에 KC-2C를 탑재, 거제조선소 해상 벙커링·냉각 시험·가스 시운전 등 실증을 병행해왔다. 그린누리호는 지난 2년간 총 123회(2025년 10월 기준) LNG 벙커링을 수행하며 KC-2C의
삼성중공업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조선용 로봇 개발 추진 스마트 조선소 전환 가속 삼성중공업은 10월 24일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조선용 로봇 개발 및 사업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동로봇 기반 AI 탑재 용접 로봇 개발을 시작으로 이동형 양팔로봇과 사족 로봇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중공업이 축적한 용접 로봇 운영 데이터와 실증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 하드웨어 개발과 기술 지원을 맡는다. 우선 로봇 경량화를 통해 현장 활용성을 높이고 곡 블록 용접을 위해 블록 내부와 경사 구간을 이동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생산성 향상과 품질 확보를 위해 블록 용접과 도장 LNG 운반선 화물창 용접 배관 검사 등 약 90종의 자동화 장비와 로봇을 개발 운영 중이다. 강재 절단공장의 무인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9월부터 24시간 운영 체제로 전환하는 등 생산 자동화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협력을 통해 로봇 플랫폼 기술의 신뢰성 검증과 실용성 확대 자동화 전문 인력 양성 자동화 기술 산업재산권 확보가 기대된다며 스마트 조선소 전환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진모 삼성중공업 미래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