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파나마 신임 대사,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예방…선원면허 제도 개선 논의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회장 이창민)는 9월 1일 서울 협회 회의실에서 디에고 비야누에바 마르티넬리 주한 파나마 대사 일행을 맞아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예방은 선원 분야에 대한 상호 이해를 넓히고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마르티넬리 대사를 비롯해 세르지오 로페즈 파나마 선박안전부 세구마르 소장, 이애란 주한 파나마 대사관 해운총괄 부장이 참석했으며, 협회 측에서는 이창민 회장과 안정호 부회장 등 임원진이 함께했다. 협회는 간담회에서 파나마 선원면허 발급 절차와 관련해 업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전달했다. 특히 선원 자격 인증과 파나마 선박 운용에 필수적인 만큼 △발급 절차 간소화 △신속한 발급·갱신 △수수료 체계 개선 △정례 협의체 운영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마르티넬리 대사는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와 파나마 대사관 간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면허 제도 개선을 적극 검토하고 정례 협의체도 조속히 마련해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창민 회장은 “이번 신임 대사의 예방을 계기로 파나마 대사관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하며, 선
해운협회, 중소유조선사 간담회 개최…석유화학 불황 대응 방안 논의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는 8월 29일 부산에서 중소유조선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석유화학산업 장기 불황에 따른 경영 여건 악화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안영균 전문연구원이 최근 석유화학산업 동향을 설명하며, 중국의 대규모 에틸렌 생산능력 확대와 중동 지역 석유화학 산업 확장, 국내 석유화학 제품 수출 비중 하락 등을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해상운송 수요가 위축되고, 중소유조선사의 경영여건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한국유조선사협회 박성진 회장은 중소선사 지원 전담 부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최근 선박 건조 단가 상승으로 선박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해양진흥공사 등 정책금융기관의 지원 확대와 함께 표준선형 설계 도입, 공동발주를 통한 선박 확보 지원을 요청했다. 이 밖에도 참석자들은 ▲예선 등 항만부대비용 증가, ▲국적선원 수급 문제, ▲선박 검사비용 및 검사항목 확대, ▲외항운송사업 등록 유지 기준 개선 필요성 등을 제기하며 제도적 보완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해양수산부와 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중소선사가 겪는 어
KRISO, WMU 해사 컨퍼런스 공동 개최 성료 디지털 전환·탈탄소·AI… 한국, 글로벌 해사산업 혁신 주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세계해사대학(WMU),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함께 스웨덴 말뫼에서 열린 ‘WMU Maritime Affairs Conference 2025’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진행됐으며, 국제해사기구(IMO)를 비롯해 각국 정부와 학계·산업계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해 해사산업의 디지털 전환, 탈탄소화, 인공지능(AI) 도입 등 핵심 의제를 집중 논의했다. 컨퍼런스의 주제는 ‘Transforming a Maritime Future: Digitalization and Decarbonization’으로, 해운과 조선, 항만산업이 직면한 미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의 장이 마련됐다. 특히 KRISO는 자율운항과 AI,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기술력을 각인시켰다. 최현택 책임연구원은 자율운항선박 상용화를 위한 전략을, 이원희 선임연구원은 AIS 데이터를 활용한 선박 항로 예측 연구를, 강희진 친환경해양개발연구본부장은 글로벌 그린
ICS 사무총장, 해운협회와 공동 대응 논의… 온실가스·USTR 규제 해법 모색온실가스 이중 규제·USTR 자동차운반선 규제 등 공동 대응 협의 International Chamber of Shipping(이하 ICS) 토마스 카자코스 사무총장이 8월 27일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를 방문해 양창호 상근부회장과 회담을 갖고, 온실가스 배출 규제와 선원 부족, 자동차운반선 항만수수료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창호 부회장은 “IMO와 EU의 이중 규제로 인해, 유럽 항로에 기항하는 국적 선박들은 IMO 과징금 외에도 EU-ETS와 FuelEU Maritime에 따른 추가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며, “2027년 IMO 중기조치 발효 전까지 IMO와 EU의 과징금 체제가 통합될 수 있도록 ICS가 적극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선박 증가와 선원 송출국의 제한으로 해기사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며, “한국은 내국인 해기사 유지와 함께 외국인 해기사의 체계적 육성을 추진 중이며, ICS 차원에서도 공급국에서 해기사 배출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 부회장은 USTR이 추진 중인 항만수수료 부과 문제에 대해
선원노련, 선원법 개정안 국회 통과 환영 성명 발표“유기구제비용·재해보상금 압류 금지로 선원 생계 안정 기대”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하 선원노련)은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어기구 국회 농해수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선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된 것과 관련해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개정으로 선원들이 해상 근무 중 유기되거나 재해를 당했을 때 지급받는 유기구제비용과 재해보상금이 압류로부터 보호된다. 기존에는 해당 금액이 일반 계좌에 입금될 경우 채권자에 의해 압류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전용계좌’를 신설해 이 계좌에 입금된 금액은 압류가 금지된다. 선원노련은 성명을 통해 “이번 개정으로 선원들이 ‘압류 걱정 없는 보상금’을 보장받게 됐다”며 “바다에서 일하는 선원들의 생존권과 권익을 지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법안을 대표 발의하고 통과를 이끈 어기구 위원장을 비롯해 해상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해 애쓴 국회 관계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선원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선원노련은 “앞으로도 7만 선원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모든 선원의 생명과 권리를 지키는 데 최선
해운협회, 해운공동행위 공정거래법 적용제외 법 개정안 발의 환영해운법에 따른 일원화 관리 필요성 강조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는 국회에 해운공동행위를 공정거래법 적용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담은 해운법 개정안이 발의된 것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원택 의원(더불어민주당, 8월 26일)과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8월 27일)이 각각 대표발의했으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 10여 명이 공동 발의에 참여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8년부터 정기선사들의 공동행위를 조사해 동남아 항로에 대한 선사들의 협조 행위를 부당한 공동행위로 규정하고, 국적선사와 해외선사에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해당 사안은 현재까지 행정소송이 진행 중이다. 해운협회는 정기선사의 공동행위가 유럽, 일본, 중국, 대만 등 주요 해운국에서 제도적으로 허용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해양수산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이중으로 관할해 제도 운영의 혼란이 발생하고 있어, 해운을 전담하는 해양수산부로 관리감독 권한을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본과 중국은 유럽 대형 선사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정부 주도로
SM그룹 대한해운, 한국동서발전과 600억 규모 유연탄 수송 계약호주·캐나다산 유연탄 3년간 국내 운송…“선대 운영으로 불확실성 대응” SM그룹(회장 우오현)의 해운부문 계열사 대한해운은 26일 한국동서발전과 600억 원 규모의 유연탄 수송 장기용선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대한해운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1조7,472억 원)의 약 3.4%에 해당하며, 계약 기간은 2026년 1월부터 3년이다. 대한해운은 전용 벌크선을 투입해 호주와 캐나다 등에서 한국동서발전이 사용하는 유연탄을 국내로 운송하게 된다. 대한해운은 이번 계약을 비롯해 우량 화주들과의 장기계약을 통해 전용선 위주 사업 모델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유지할 계획이다. 현재 포스코, SNNC(포스코홀딩스 자회사), 한국전력, GS동해전력, 현대글로비스, 브라질 발레(VALE) 등과 장기 계약을 체결해 벌크선 19척을 투입·운영하고 있다. 또한 대한해운의 완전 자회사인 대한해운엔엔지(LNG)는 한국가스공사, 영국계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Shell) 등과 장기 운송계약을 체결해 LNG선 14척을 운영 중이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전략적인 선대 운영으로 해운업을 둘러싼 대내외
“준설선 매각은 노조 파괴, 생존권 사수 위해 끝까지 투쟁”에이치제이중공업준설노조, 서울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 개최 선원노련 가맹노조인 에이치제이중공업준설노동조합(위원장 최경진)은 26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 에이치제이중공업 건설부문 본사 앞에서 ‘준설선 매각 중단 및 노조 파괴 저지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회사의 일방적인 결정에 맞서 총력 투쟁을 선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준설노조 조합원들과 함께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쟁의대책위원회, 항만예인선연합노조, 한국가스해운노조, 인천항만도선선노조 등 인천지역본부 가맹 노조들이 연대에 나섰다. 준설노조 최경진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회사는 준설사업 불황을 이유로 유일한 준설선 매각을 통보했다”며 “이는 수십 년간 지켜온 일터와 삶의 터전을 버리는 행위이자, 노조를 파괴하려는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라고 규탄했다. 최 위원장은 “노조는 매각 중단, 부당노동행위 사과, 고용 보장 단체교섭 등 세 가지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원노련 박성용 위원장은 투쟁사에서 “선원에게 배는 단순한 일터가 아니라 삶의 터전”이라며 “이번 사태는 준설노조만의 싸움이 아니라 모든
팬오션 에코클린봉사단, 종묘 서순라길 일대 환경 정화 활동임직원·협력사 봉사자 30여 명 참여…문화유산 보전과 지역 상생 실천 팬오션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종묘 서순라길 일대에서 지역 상생의 일환으로 플로깅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종묘를 순찰하던 순라청의 서쪽에 위치한 서순라길은 전통 돌담길과 카페, 공방 등이 어우러진 명소다. 사적 제125호인 종묘는 건축적 가치와 600년 이상 이어진 제례행사 등 문화적 중요성이 인정돼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대표적 문화재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팬오션 임직원과 장애인표준사업장 ㈜케이디텍 봉사자 등 30여 명이 참여해 종묘 외대문에서 서순라길 돌담길을 따라 환경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팬오션은 지난 2022년 11월 에코클린봉사단을 창단해 매월 정기적으로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봉사활동 종료 후에는 참여자들에게 종묘 해설 관람이 제공돼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하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마련됐다. 팬오션 관계자는 “무더위에도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문화 보전과 이해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MI 해운항만국제물류 주간리포트컨테이너선 운임 하락세 지속…유럽·미주 노선 모두 ↓건화물선 운임 반등, 유조선 수요도 상승세 최근 해운시장에서 컨테이너선 운임이 주요 항로 전반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건화물선과 유조선은 수요 증가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8월 22일 발간한 ‘제48호 글로벌 해운항만국제물류 주간리포트’에 따르면,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29포인트 하락한 1,460을 기록했다. 북미 서안과 동안, 유럽, 지중해 등 주요 항로 모두에서 운임이 하락했다. 특히 유럽항로는 141달러, 미동안 항로는 73달러나 하락하는 등 운임 조정 폭이 컸다. 컨테이너선 운임 하락 배경에는 유럽 항만 혼잡 해소와 선복 과잉 공급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조기 선적 수요가 대부분 반영된 가운데, 미중 간 추가 관세 유예 효과도 제한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건화물선 시장은 브라질산 철광석 수출 증가 등으로 반등세를 나타냈다. BDI(건화물선 운임지수)는 전주 대비 44포인트 상승한 2,033을 기록했다. 특히 케이프사이즈 선형(BCI)은 112포인트 상승한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