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중동발 물류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부산지역 국적선사와 수출화주들이 안정적인 해상운송망 확보와 수출물류 주권 강화를 위해 협력에 나섰다. 한국해운협회 부산본부와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는 23일 부산 송도 윈덤그랜드부산 호텔에서 ‘선화주 상생협의회’를 열고 중동발 물류위기 대응과 선화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공급망 불안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선사와 화주 간 협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운송망을 유지하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특히 수출기업의 운송 통제권을 높이기 위한 해상운송 조건 개선 문제가 집중 논의됐다. 권도겸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장은 “부산은 대한민국 수출물류의 심장과도 같은 곳”이라며 “위기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이 운송 스케줄에 대한 통제권을 잃게 되면 피해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호르무즈 사태와 같은 공급망 교란이 상시화되는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물류 주권을 확보하려면 국적선사 이용을 전제로 수출화주들이 FOB 조건이 아닌, 운송 주권을 확보할 수 있는 C조건 전환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세현 한국해운협회
HMM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과 성장 전략을 공개하며 미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HMM은 창립 50주년인 3월 25일을 앞두고 24일 여의도 본사에서 기념식을 열고 새 비전인 ‘Move Beyond Maritime’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원혁 대표이사 사장과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새 비전은 ‘해운을 넘어 더 큰 가치, 더 나은 미래를 움직인다’는 뜻을 담고 있다. HMM은 이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종합 해운·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비전 실행 전략으로는 ‘W.A.V.E’를 내세웠다. 인재를 기반으로 한 성과 창출, AI와 AX 중심의 혁신, 가치 기반 성장, 친환경 전환 등 4개 축을 중심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HMM은 해운업의 본질적 경쟁력이 결국 숙련된 인재에서 나온다는 점에 주목하고, 디지털 전환과 AI 기반 업무 혁신을 통해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외부 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가치 중심 성장을 추구하고, 친환경 전환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최원혁 대표는 기념식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 수많은 선
한국해운협회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해운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금융지원 방향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양 기관은 지난 20일 서울 한국해운협회 10층 대회의실에서 ‘2026년 상반기 해운금융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에는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과 조정희 KMI 원장을 비롯해 선사 임직원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해운시장을 진단하고 해운산업의 안정적 운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운금융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창호 상근부회장은 개회사에서 해운산업의 안정적 운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체계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조정희 원장도 해운금융이 위기 대응 수단을 넘어 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기반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주제발표에서는 시황 전망과 정책금융, 민간금융 활성화 방안이 차례로 제시됐다. 황수진 KMI 실장은 2026년 해운시장 전망 발표에서 경기 둔화와 보호무역 확산, 중동 리스크 등을 주요 변수로 제시하며 신규 해운금융 정책과 실효성 있는 지
IMO, 호르무즈 안전통항 틀 추진…중동 전쟁 해운 위기 대응 착수 국제해사기구(IMO)가 중동 전쟁 확산으로 호르무즈 해협 일대 해운 안전이 악화되자 임시 이사회를 열고 민간 상선과 선원 보호를 위한 대응을 공식화했다. IMO 이사회는 3월 18일부터 19일까지 런던에서 제36차 임시회의를 열어 중동 정세가 해운과 선원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고,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의 항행 자유 보장과 국제 공조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이번 회의의 핵심은 고위험 해역에 머물고 있는 상선을 보다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기 위한 임시 틀 마련이다. IMO 이사회는 현재 걸프 지역에 발이 묶인 상선을 대상으로 ‘안전한 해상 통항 틀’ 또는 안전 해상회랑과 같은 장치를 긴급하고 잠정적인 조치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사무총장에게 관련 당사자들과 협력해 즉시 절차에 착수하도록 요청했다. IMO는 이 조치가 선원 생명 보호와 상업 항행 유지, 군사적 공격 회피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IMO는 회의에서 선원 보호 문제도 별도 의제로 강조했다. 이사회는 민간 선원에게 피해를 주는 선박 공격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역내를 떠나지 못하는 선박에 물·식량·연료 등 필수 보급이 계속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한국해운협회(KSA)가 해운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해 해운금융 지원 방향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KMI와 해운협회는 20일 서울 한국해운협회 대회의실에서 ‘2026년 상반기 해운금융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경기 둔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중동 지정학 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해운시장을 진단하고, 해운산업의 안정적 운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발표에 나선 KMI 황수진 실장은 경기 둔화와 보호무역 확산, 중동 리스크를 주요 변수로 제시하며 이에 대응할 신규 해운금융 정책과 실효성 있는 지원수단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한국산업은행 김정래 해양펀드팀장은 총 14억달러 규모의 ‘SOS펀드(KDB Smart Ocean Shipping Fund)’를 소개했다. 이 펀드는 친환경·스마트 선박 신조 발주와 개조 지원, 선박운용리스 도입 등을 포함한 종합 프로그램으로, 중소·중견 선사의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추고 친환경 선대 전환을 촉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한국해양진흥공사 호혜정 차장은 선가 상승과 금리 변동, 환경
우리나라 해양강국 도약을 위한 K전략상선대 도입 방안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18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수출입 물동량의 대부분을 해상운송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구조상 국가 차원의 전략상선대 구축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번 세미나는 어기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이 주최하고 한국해운협회가 주관했다. 주제발표는 중앙대학교 우수한 교수가 맡아 K전략상선대 도입 필요성을 설명했고, 이어 성결대학교 한종길 교수가 좌장을 맡아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우수한 교수는 우리나라 무역의존도가 79%에 이르고 수출입 물동량의 99.7%가 해상운송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해상수송 역량이 곧 국가경제와 안보의 기반이라고 진단했다. 원유와 LNG, 철광석, 석탄 등 핵심 전략물자의 대부분이 바닷길을 통해 수입되는 구조인 만큼 해상운송 차질은 산업 전반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는 LNG 국적선 적취율 하락이 심각한 문제로 제시됐다. 우 교수는 2020년 52.8%였던 LNG 국적선 적취율이 2024년 38.2%로 낮아졌고,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29년 12%, 2
해운업계가 해운 공동행위를 둘러싼 해운법과 공정거래법 간 충돌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며 국회에 계류 중인 해운법 개정안의 조속한 논의와 통과를 촉구했다. 국가 수출입 물류의 대부분을 해상운송이 담당하는 만큼 해운산업의 특수성과 글로벌 경쟁 현실을 반영한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국민의힘 조승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해운협회가 주관한 바다와미래 오찬포럼이 1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해운산업의 근간인 해운법과 공정거래법 사이의 제도적 충돌을 짚고, 국적선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법적 기반 마련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승환 의원과 김승수 의원을 비롯해 해양수산부 김한울 항만물류기획과장, 한국해운협회 박정석 회장, 해운업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조승환 의원은 개회사에서 해운법과 공정거래법 사이의 제도적 충돌과 적용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선사들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국가 수출입 물류체계 전반에도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해운산업의 특수성을 충분히 반영하면서도 공정한 시장질서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합리적 제도 정비에 힘쓰겠다고
국적선사들이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 친환경 선박 신조보다 기존 선박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설비 개량 중심으로 친환경 전환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최근 HMM, 팬오션, 에이치라인해운 등 10개 정기·부정기 선사를 대상으로 친환경 대응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 선사 10곳 중 8곳은 친환경 선박 전환에 대해 관망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친환경 선박 건조 시 선가가 15~20%포인트 상승하는 데다 연료 공급 인프라 부족, 국제해사기구(IMO) 온실가스 감축 중기조치 지연 등 규제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진공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선사들은 비용 부담이 큰 친환경 선박 신조 발주보다 기존 선단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 대응책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인 대응 방안으로는 육상전원공급설비(AMP) 활용, 바이오연료 사용, 풍력 보조 추진 장치(WAPS) 등 에너지절감 장치 도입이 제시됐다. 특히 선사들은 돛이나 로터를 활용해 바람의 힘으로 연료 소비를 줄이는 풍력 보조 추진 장치를 가장 유망한 설비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HMM과
HMM, 중동노선 신규예약 일시 중단 대체항만 우회로 화물 안전 대응 HMM이 중동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운항 리스크 확대로 중동지역 신규 예약을 일시 중단하고, 운송 중인 화물은 안전한 대체항만으로 우회시키는 비상조치에 들어갔다. HMM은 11일 화주 고객 공지를 통해 중동지역에서 선박과 선원, 화물에 대한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현 상황에서는 신규 예약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동지역으로 운송 중인 화물은 기존 항로 대신 안전한 대체항만으로 우회하는 항로우회 조치를 적용하기로 했다. 추가 비용도 발생한다. HMM은 대체항만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반영해 컨테이너당 1000달러를 부과하기로 했으며, 이번 조치 대상은 현재 인도와 중동지역을 운항 중인 컨테이너선 3척으로 한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개별 선사 대응을 넘어 얼라이언스 차원의 공동 대응 성격도 띠고 있다. HMM은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소속 회원사로서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글로벌 선사와 회원사들의 운항 동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같은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실제 글로벌 선사들의 중동 노선 통제도 이미 본격화된 상태다. MSC는 3월 1일 중
호르무즈 해협 다시 긴장 선박 피격에 통항 급감 보험·운임 부담 확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11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던 화물선 1척이 정체불명 발사체에 맞아 선내 화재가 발생했고, 승무원들은 대피와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사건은 중동 해역 상선 안전 우려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을 다시 보여줬다. 문제는 단순한 일회성 피격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미 해군은 해운업계의 호르무즈 해협 호송 요청에 대해 현재는 공격 위험이 너무 높다며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측은 여러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민간 상선을 대상으로 한 실질적 호송 체계는 아직 가동되지 않은 상태다. 현 상황을 곧바로 ‘공식 봉쇄’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운항 여건은 이미 봉쇄에 준하는 수준으로 악화됐다. UKMTO 산하 JMIC는 최근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위협 수준을 최고 단계인 ‘크리티컬’로 유지하면서, 최근 24시간 확인된 상업선 통항이 4척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약 138척 수준의 평시 통항량과 비교하면 사실상 정기 상업 통항이 급감한 것이다. JMIC는 또 공식적인 법적 폐쇄 선언은 없다고 하면서도, A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