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칼슘 멸치액젓 가공기술 설명회 개최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은 오는 11월 20일(14:00) 회의실에서 유산균을 이용한 고칼슘 멸치액젓의 가공기술 이전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지난 2012년에 유산균을 이용한 고칼슘 멸치액젓 생산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한 바 있으며 올해는 현장적용시험을 통해 산업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설명회는 산업체를 대상으로 고칼슘 멸치액젓 가공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희망업체에 기술이전을 추진하여 고칼슘 멸치액젓 기술의 산업화를 조기에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멸치젓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어온 전통발효식품으로 2012년 국내생산규모는 11,664톤, 550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부분 섭취하기에 편리한 액젓의 형태로 2차가공하여 소비되고 있다.
국내 멸치액젓은 발효기간이 1~2년으로 길고 제조공정도 표준화되어 있지 않아 품질이 균일하지 못한 문제점이 있어 그동안 비위생적인 생산공정에 대한 언론보도가 계속되어왔다. 이번에 개발한 고칼슘 멸치액젓 가공기술은 수산과학원이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고온성 유산균을 이용해 개발한 속성고온발효공법으로써 제조기간이 1개월 이내로 비교적 짧고 위생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또한, 수산과학원이 개발한 멸치액젓은 기존의 제품에 비해 칼슘함량이 2배 이상 높고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히스타민이 1/5로 낮으며, 맛이 깔끔해 신세대를 대상으로 한 기호도 평가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얻었다.
특히, 식품에 대한 히스타민의 규제가 국내외적으로 강화되어가고 있는 추세에 있으며 최근,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도 수산물에 대한 히스타민 규제치를 신규로 설정한 바 있다. 수산과학원 식품안전과 박희연 박사는 “고칼슘 멸치액젓이 산업화에 성공할 경우, 제조기간 단축에 따른 기업의 수익 향상은 물론 품질 표준화 및 식품안전성 향상에 따른 수출 증대도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