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멍게양식과 물렁증 예방대책 책자 발간
쌉쌀하고 달콤한 맛으로 전국식도락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멍게의 양식 기술을 담은 안내 책자가 발간됐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은 멍게의 대량폐사를 유발하는 멍게 물렁증 예방 대책 등 관련 양식기술을 담은 ‘멍게양식과 물렁증 예방 대책“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자는 양식어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종묘생산이 시작되는 시기에 관련 어업인들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책자에는 ▲멍게 양식생산 현황 ▲인공종묘생산방법 ▲양성관리 ▲대량폐사의 원인으로 밝혀진 물렁증유발 원인생물 및 예방대책 ▲물렁증 예방법을 담았다.
뿐만 아니라 양식경제성분석으로 양식방법별 단기간 및 장기간의 수익성을 분석한 멍게 양식산업의 잠재성을 제시하고 있다. 1974년 수산과학원에서 종묘생산 및 양성기술을 개발, 경남 통영을 중심으로 시작된 멍게양식은 최근 ▲밀식(密植)과 장기 연작(連作)에 의한 어장 노화 ▲급격한 환경변화 및 물렁증에 의한 대량폐사 발생 등으로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다.
이 때문에 1990년대 연간 20,000톤 이상의 생산량을 기록해 호황을 누렸으나 2000년대 이후 급감해 2012년엔 생산량이 9,031톤에 그쳤다.
이에 신윤경 박사팀은 멍게의 생산량을 증대시키기 위해 2010년부터 연구한 결과 멍게의 대량 폐사를 유발하는 물렁증의 항균물질 개발과 적은 비용으로 건강한 종묘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
수산과학원 신윤경박사는 “이 책자가 멍게 종묘 생산은 물론 대량 폐사를 방지할 수 있는 지침서가 되어 멍게의 생산 증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