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회장 금강산 현지 관광 16주년 기념행사 가져

  • 등록 2014.11.18 18: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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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회장 금강산 현지 관광 16주년 기념행사 가져
북측 원동연 아태 부위원장 등 20여명 참석
금강산관광 재개 기원 식수행사 등 공동 진행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8일 북측 금강산 현지에서 금강산관광 16주년 기념행사를 마치고 돌아왔다.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정은 회장은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총 22명과 함께 오전 10시 경 방북했고, 북측에서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이하 ‘아태’) 부위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해 공동으로 행사를 진행했다.(사진:왼쪽에서 두 번째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세 번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네 번째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현대그룹측은 “행사에서는 관광재개를 기원하는 의미로 북측과 함께 식수 행사를 했다”며, “행사는 오전에 故 정몽헌 회장 추모식과 관광재개 기원 식수, 오후에는 해금강호텔 등 시설물 점검 순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현 회장은 오후 4시 경 귀환 후 강원도 고성의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귀환 인사말을 통해 “김정은 제1위원장의 구두친서는 없었다”며, “김 위원장은 지난 8월 故 정몽헌 회장 11주기 추모행사와 마찬가지로, 원동연 부위원장에게 행사를 성의껏 준비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북측과 금년 내 반드시 관광재개의 물꼬를 틔우기 위해 서로 더 노력하자는 결의를 다졌다”며, “기념행사에서 북측 인사들과 함께 ‘열려라 금강산’ 구호를 여러번 외쳤다”면서 관광 재개 의지를 강조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관광 재개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남북 당국이 만나서 대화가 잘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 회장은 지난 8월 4일 故 정몽헌 회장 11주기에 이어 올해들어 두 번째 금강산을 방문했으며, 2008년 관광 중단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다. 현 현대그룹 회장의 고성출입사무소에서의 귀환시 인사말과 일문 일답은 다음과 같다.

"오늘은 1998년 금강산관광이 시작된 뜻 깊은 날입니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관광이 멈춰선 채 6년이 지나고 있지만, 역사적인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금강산을 다녀왔습니다.
  
특히 이번 금강산관광 16주년 기념식은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공동으로 개최했고, 북측에서는 원동연 부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관광재개를 기원하는 의미로 북측과 식수도 함께 하면서, 금년 내 반드시 관광재개의 물꼬를 틔우기 위해 서로 더 노력하자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오늘도 금강산은 변함없이 아름다운 자태로 저희들을 맞아주었습니다. 이제는 우리 국민들께서도 천하절경 금강산을 꼭 다시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현대는 어려움 속에서도 금강산 관광재개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지속적이고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5년만에 관광 기념행사 참석 계기는
0---금강산관광 재개의 뜻과 결의를 다지기 위해, 북측 아태와 공동행사로 개최하게 되어 참석했다.
☞. 김정은 제1비서 구두친서는 있는지
0---구두친서는 없었지만, 북측 아태 관계자들에게 지난 정몽헌 회장 11주기 추모행사와 같이 금강산관광 16주년 기념행사도 성의껏 준비해 잘 진행되도록 하라고 했다고 한다.

☞. 원동연 부위원장 외 다른 북측 접촉 인사는
0---금강산관광 16주년 기념식에 공동주최자로서 김양건 아태 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급한 일정이 생겨 참석 못하게 되었다며 원동연 부위원장을 통해 안부를 전했으며,  이번 기념식에는 원동연 아태 부위원장을 비롯한 금강산관광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남북당국에 하고싶은 말은
0---북측은 “뜻과 마음을 합치고 지혜를 모아 중단된 금강산관광길을 기어이 다시 열자”며 굳은 재개 의지를 밝혔고, 오늘 동석 식사 중에도 “열려라 금강산”를 함께 외치면서 서로의 굳은 관광재개 의지를 확인했다.

 
정웅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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