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 박범식 신임회장 선출돼
참석회원 77명중 50표 얻어 당선

한국선급은 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회장선임을 위한 비밀투표를 실시한 결과, 참석회원 77명 중 무효표 1표를 제외한 76표 중 50표를 획득한 박범식 전무이사가 신임회장으로 선임됐다.
박범식 신임회장(61)은 한국해양대학교 항해과 출신으로 동 대학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범양상선 해사본부장, 윌슨코리아 손해보험중개(주) 대표이사를 거쳐 2006년부터는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 전무이사를 역임해 왔다.
박 회장은 2009년부터 한국선급의 사외이사로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한국선급의 성장과 발전 과정에 기여해온 점이 선박 안전과 직결되는 선급 업무의 수장으로써 적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항해사로서의 승선경험과 해운회사에서의 국제경험과 더불어 해상 보험 전문가로서의 역량과 조직의 경영책임자로서 건실한 성장을 이끌었던 경험을 두루 갖춰 한국선급을 반석위에 올려놓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임 박 회장의 주요 약력은 △1972 부산고등학교 졸 △76 한국해양대학교 항해과 졸 △78 한국해양대학교 대학원 전파공학과 졸업 (공학석사) △2010 한국해양대학교 대학원 해운경영학과 졸 경영학박사 △78 범양상선 입사 △87~93 범양상선 보험법무실장 △93~99 범양상선 런던사무소장 △2000~2001 범양상선 해사본부장 △2001~2006 윌슨코리아손해보험중개(주) 대표이사 △2006 한국선주상호보험 전무이사 (상임이사) 등이다. 이날 밤범식 신임 회장의 회장직 수락 인사말은 다음과 같다.

저는 지금 이 순간 회원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해사인들의 뜻을 마음속 깊이 새기면서 겸허한 마음으로 한국선급 신임 회장직을 수락하고자 합니다.
부족한 것이 많은 저에게 한국선급 회장의 중책을 맡겨주신 회원 여러분께 충심으로 감사를 드리오며 벅찬 감정과 동시에 두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낍니다.
해사업계의 불황이 장기화 되고 있고, 세월호 사고로 인해 신뢰성에 타격을 입게 됨에 따라 한국선급의 경영환경에도 쉽지 않은 난관이 있을 것이라 봅니다.
하지만 위기는 또 다른 기회를 가져온다고 굳게 믿습니다. 위기에 굴하지 않고 정면 돌파해 나가겠습니다.
저는 이 위기를 향후 100년의 발전을 보장하는 기회로 전환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세월호와 같은 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해 기본과 원칙에 보다 충실함을 바탕으로 여객선 사고방지 시스템을 강화하겠습니다.
그리고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 강화 및 소통과 화합의 조직문화 조성 등을 통해 온화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겠습니다.
다음은 선급사업 효율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선도적 기술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속성장 동력을 확보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효율적인 조직체계를 구축하고 상생과 협력의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글로벌 사업인프라 구축을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지금 이 순간 한국선급 회장직을 수락하면서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앞으로 저는 회장이 아닌 한국선급의 대표 사원이라는 각오로 3년의 임기동안 오늘 이 자리에서의 마음가짐과 각오를 끝까지 간직하며 한국선급의 발전을 위해 열정을 바쳐 헌신했던 박범식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여러분의 많은 지도와 편달을 부탁드리오며, 제게 기회를 주신 회원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