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임기택 IMO사무총장 당선 환영식 개최되다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의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당선을 축하하는 리셉션이 7일 낮 12시 부산 롯데호텔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해 이해동 시의회 의장 등 각계 단체장과 해양관련 기관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사진:부산시 주최로 열린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당선 축하 리셉션'에서 한국해양대학교 후배 재학생들이 임 당선인에게 꽃다발 증정 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부산시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서 부산시장은 축사에서 "한국 최초로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의 당선 소식에 개인적으로 대단히 기뻤고 부산의 큰 자랑이기에 시청 건물 외벽에도 축하 현수막을 달았다"며 "국제해사기구와 대한민국, 그리고 부산과의 협력관계를 잘 이끌어 주시고 특히 해양수도 부산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환영 인사말에서 "임 사장의 당선은 부산과 대한민국 해양수산인 모두가 한 마음으로 염원해서 얻어낸 쾌거"라며 "그동안 탁월한 리더십과 추진력을 보여주었던 것처럼 세계 무대에 나가서도 대한민국 '바다 사나이'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건넸다.
이에 임 당선인은 "부산지역 각계 각층, 시민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자리가 없었을 것"이라며 "부산시민의 진심어린 지원과 성원을 잊지 않고 부산 해양인의 자부심을 갖고 일하겠다"고 말했다.
임 당선자는 지난달 30일 영국 런던에 있는 IMO 본부에서 열린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서 덴마크 등 다른 5개국 후보를 물리치고 '세계 해양대통령'으로 불리며 권한이 막강한 IMO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그의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4년간이며, 1회 연임이 가능하다.
IMO는 조선·해운 관련 안전, 해양환경보호, 해상교통 촉진, 보상 등과 관련한 국제규범들을 제·개정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현재 정회원 171개국을 두고 있고 우리나라는 1962년 가입했다. IMO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총회 아래 40개국으로 구성된 이사회와 분야별로 5개 위원회, 그리고 7개 전문위원회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