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國監:이미지 개선 장외발매소 문제를 풀어야

  • 등록 2015.10.05 13: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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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개선 장외발매소 문제를 풀어야
올봄 마 켐패인의 도발적 광고 목적, 젊은 고객층 유인으로 밝혀져
경마산업의 고객층, 급격히 고령화 되고 있어
마사회, 이미지 광고보다 장외발매소 지역주민 갈등부터 해결해야
 
올봄에 건방진 카피로 불쾌감 논란이 일었던 마사회의 도발적 광고의 목적이 주로 20대나 30대 경마고객 확보를 위한 이미지 개선 광고로 밝혀져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김우남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 제주시을)에게 마사회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위 '마 캠페인'으로 불린 광고의 예산으로 약 20억원이 집행되었다. 이 광고의 집행 기간은 4월 10일부터 6월 24일까지였다.
 
김우남 위원장은 당시 마 켐페인은 '마! 주말엔 그러는 거 아니야!'라는 카피를 대대적으로 노출시켜 흥미 유발을 넘어 일부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으며, 단지 젊은 층을 경마도박에 신규로 유치하기 위해 혈안이 된 광고라고 지적했다.
 
한편 현행 법령상 경마장으로 유인하는 형식의 광고는 사행행위를 조장하는 것이 되어 TV나 라디오, 신문 매체를 사용할 수 없어 버스와 지하철, 극장, 인터넷 포털, 모바일 등을 이용한 통합마케팅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 마 켐페인은 마사회의 2015년 광고예산 총 60억 중에 1/3이 투입된 이례적인 규모로 단기간에 집행된 광고였다.
 
마사회의 마 켐페인 광고에 대한 효과조사 자료를 살펴보면, 조사의 대부분의 대상이 20대나 30대의 젊은 층에 국한되어 광고의 주요 타켓이 20대와 30대로 드러났다.
 
한편 우리나라 경마산업은 지난 5년간 매출이 거의 7조원 중반대로 정체 상태가 계속되고 있으며, 입장인원은 2010년 2천2백만 가량에서 2014년에는 1천5백만 가량으로 29.8%나 가파르게 감소하였다.
 
마사회의 이용고객 층은 2014년에는 50대 이상이 69.5%이며 20대와 30대 고객의 비중은 6.3%였다. 한편 2012년에는 50대 이상이 55.6%이며, 20대와 30대 고객의 비중은 12.3%로 나타났다.
 
50대 이상의 고객이 점유하는 비중이 2년 사이 13.9%나 증가한 것이다. 경마의 주 고객 층이 급격히 고령화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20대와 30대 고객은 거의 절반 가량 감소되었다.
 
김우남 위원장은 "마사회는 경마 시행체이지만 공기업인 점을 망각하고 마치 사기업처럼 도발적인 이미지 개선 광고를 시도하여, 경마는 도박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한 상황에서 외부에서 바라보는 곱지않은 시선을 아직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 위원장은 "마사회가 용산장외발매소를 둘러싼 지역주민들과의 갈등으로 연일 부정적 보도가 쌓이고 있는 마사회의 처지를 단지 사람들의 눈길을 쉽게 끌기위한 도발적 광고를 통해 면해보려는 시도는 시민들의 공분만 사게 될 것"이며 "마사회는 장외발매소의 갈등을 해결하려는 절치부심의 노력으로 그간의 부정적 이미지를 먼저 제거하는 것이 이미지 광고보다 우선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정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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