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國監:마사회 장외발매소 암표 매매 극성

  • 등록 2015.10.05 13: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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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장외발매소 암표 매매 극성
마사회 조사 결과 8월 중 암표 매매 2,760건 발생 추정, 1년 환산 33,120건
장외발매소 지정좌석제 도입 이후 암표 문제 불거져, 1인당 마권구매액도 36% 증가
지정좌석제 도입 후의 암표발생 및 사행성 악화 방지책 즉각 마련돼야
 
마사회 장외발매소의 지정좌석제가 확대됨에 따라 암표 매매 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우남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이 마사회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장외발매소의 암표 매매 발생 건수를 1년 단위로 추정하면 33,120건에 이르고 있다.
 
이는 마사회가 한정된 인원을 갖고 장외발매소 주변만을 간이 조사한 결과이기 때문에 실제 암표 매매 건수는 이 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암표 행위에 대한 민원이 증가하면서 한국마사회는 올해 8월 한 달 동안 지정좌석제를 실시하는 26개 장외발매소에 대한 암표 매매 발생 현황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26개소 장외발매소 중 21개소에서 암표 행위가 발견됐는데, 암표 발생 건수는 일평균으로 보고됐으며 이를 월 단위로 환산하면 2,760건이다.
 
한편 암표 매매가 가장 심각한 장외발매소는 수원과 인천부평이고 일요일이 일평균 382건으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날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지정좌석제 요금은 5천원 ~ 4만원이고 암표가격은 거래가격의 2배 수준인데 3 ~ 4배를 넘기는 곳도 다수 발견된다는 것이 마사회 측 설명이다. 이처럼 암표 매매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것은 지난 해 9월 지정좌석제의 확대 이후다.
 
마사회는 지난 해 9월부터 기존 6개소였던 지정좌석제 실시 장외발매소를 현재 26개로 확대했으며 내년 1월까지 이를 30개 장외발매소 전체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런데 장외발매소 과밀화 해소 목적의 지정좌석제가 확대됨에 따라 당연히 입장 인원은 줄어들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암표문제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2014년 9월부터 지정좌석제를 새롭게 도입한 20개 장외발매소의 2014년 8월 기준 1일 평균 입장객 수는 59,964명이었으나 2015년 8월에는 38,456명으로 약 36% 감소했다.
 
반면 해당 20개 장외발매소의 1일 평균 마권 구매액은 2014년 8월 447,692원에서 2015년 8월에는 608,279원으로 오히려 36% 증가했다.
 
또한 전체 30개 장외발매소의 1일 평균 마권 구매액도 2014년 8월 502,062원에서 2015년 8월에는 660,465원으로 32% 증가했다. 참고로 1인당 마권 구매액은 경마의 사행성을 평가하는 주요지표 중 하나다.
 
김우남 위원장은 "지정좌석제가 졸속 추진된 결과 소액 배팅 경마고객의 참여를 제한하고 고액 배팅자 중심의 경마를 부추기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암표라는 부작용을 만들었다"며 "암표 발생 및 사행성 악화 방지책이 즉각 마련돼야한다"고 밝혔다.
정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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