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형자 30명, 빛나는 학사모의 주인공이 되다

  • 등록 2007.02.01 10: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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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수형자 30명이 독학에 의한 학사학위 취득시험에 최종합격하여 오는 2일 학사학위를 받게 되고, 이 가운데 청주교도소 수형자 최○○(가명)는 전국 수석 합격의 영예를 차지했다.

  

오는 2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주관으로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15회 독학사 학위수여식'에서 전국 10개 교정기관의 수형자 30명이 일반인 678명과 함께 빛나는 학사모의 염원을 이루게 된다.

  

작년 11월 12일 치러진 독학에 의한 학사학위취득시험 최종 단계인 학위취득 종합시험에 전국 10개 교정기관의 수형자 40명이 응시, 그 중 30명이 합격했다.

  

특히, 이번 학위취득자 중 청주교도소 수형자 최모씨(32, 컴퓨터과학 지원)는 전국 수석을, 대전교도소 수형자 윤모씨(가명, 46, 국문학 지원)씨는 전공분야 수석합격을, 같은 교도소 이○○(가명, 39)씨는 수형생활 중에 3개째 독학학위(경영학, 국문학, 영문학)를 취득하여 ‘독학학위 3관왕’이라는 뜻깊은 성과를 거뒀다.

  

전국 수석합격자 최씨는 “이번 학사학위취득을 새로운 삶을 개척하기 위한 디딤돌로 삼겠다”고 다짐하며, “오늘이 있기까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아낌없는 지원과 격려를 보내준 사랑하는 가족과 교도관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법무부는 1995년부터 교정시설에 독학에 의한 학사학위취득 과정(학사고시반)을 운영하여 현재까지 174명의 독학사를 배출했으며, 이외에도 방송통신대학교육과정, 전문대학위탁교육과정, 외국어 전문교육과정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수형자들의 성공적인 재사회화와 재범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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