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과원 수온변화 걱정 없는 신품종 김 개발 청신호
넓은 수온범위에서 생산 가능한 방사무늬김 신품종 개발 박차
넓은 수온범위에서 생산 가능한 방사무늬김 신품종 개발 박차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 해조류연구센터(전남 목포시 소재)는 급격한 수온의 변화에도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한 방사무늬김 신품종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방사무늬김은 8~15℃의 수온에서 성장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데, 20℃에서도 성장이 가능한 품종을 개발했으며, 앞으로 2년에 걸친 현장검증시험을 거친 뒤 오는 2018년에 품종보호권을 출원할 예정이다.
김 양식 초기 또는 말기에 일시적 수온상승으로 양식생산에 피해가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준위 감마선을 이용한 돌연변이 선발품종 개발에 성공했으며, 김의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해조류연구센터는 2009년부터 전면 시행된 해조류품종보호제도에 대응하기 위해 김 육종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신품종 개발은 기존의 전통적인 선발육종에서 벗어나 교잡육종기법과 돌연변이육종기법에 의해 개발된 우리나라 최초의 국유품종이 된다.
해조류연구센터는 지금까지 선발육종법으로 개발한 김 5품종(수과원 104호•105호•106호•107호•108호)을 출원해, 그 중 수과원104호는 2년간 현장적용 ‘심사’를 거쳐 2015년에 품종보호권이 최초 등록됐다.
하동수 해조류연구센터장은 “김은 농림수산식품 수출 품종 중 참치와 커피에 이어 3위를 점하고 있다”며 “국내 김 신품종의 개발이 가속화 되면 고품질•고생산성을 위한 양식어업인의 품종 선택권이 확대되어 김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