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관광 르네상스 이끄는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통영·포항 선정

  • 등록 2025.07.29 18: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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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관광 르네상스 이끄는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통영·포항 선정
정부, 민간협력 통한 연안경제 활성화 기대... 일자리 창출 등 시너지 효과 전망



국내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는 2025년 7월 29일, 지역 해양관광 활성화를 선도할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의 첫 번째 대상지로 경남 통영시와 경북 포항시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은 레저, 관광, 휴양 등 다양한 해양관광 기능을 한데 모은 '원스톱 해양관광 복합지구'를 조성해, 지역의 고유한 매력과 민간투자를 결합한 해양관광 허브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지자체들의 계획과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선정된 지역에 대해 해양레저관광 인프라 확충 및 민간투자 유치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업의 총 규모는 약 1조 원에 달한다. 국비 1,000억 원, 지방비 1,000억 원, 그리고 민간자본 8,000억 원이 투입되며, 신규 부지 조성보다는 기존 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민간투자를 통해 주거, 상업, 문화시설 등 다양한 해양관광 콘텐츠를 집적화하고, 부족한 인프라는 정부와 지자체가 보완하는 형태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관광 인프라 구축을 넘어, 연안지역 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핵심 성장 동력"이라며, "민간과 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관광도시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는 기존의 단일 관광지 개념을 넘어, 먹거리, 놀거리, 쉴거리, 볼거리 등 다양한 관광 요소를 한 곳에 집약해 관광객 체류시간과 소비를 동시에 늘리는 구조다. 통영과 포항은 각각의 해양·예술·문화 자산을 바탕으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해양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함과 동시에,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해양수산부는 앞으로도 추가 공모를 통해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해양관광 수요 증가에 대응한 선제적 투자이자, 연안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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