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풀필먼트 브랜드 ‘더 풀필’ 론칭… 과도한 브랜딩 전략 우려

  • 등록 2025.04.21 17: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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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풀필먼트 브랜드 ‘더 풀필’ 론칭… 과도한 브랜딩 전략 우려

CJ대한통운이 4월 21일 풀필먼트 서비스 브랜드 ‘더 풀필(The Fulfill)’을 공식 론칭했다. 이는 물류 서비스에 브랜드를 도입하여 이미지 차별화와 고급화를 추구하는 전략으로, 고객 락인 효과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브랜딩 전략이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보다 마케팅에 치중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더 풀필’은 기업 간(B2B), 소비자 향(B2C), 그리고 전 과정을 아우르는 풀라인업 서비스(B2B2C)를 포괄하는 통합 풀필먼트 브랜드다. CJ대한통운은 이 브랜드를 통해 주 7일 배송 서비스와 산업별 맞춤형 풀필먼트를 결합하여, 특정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도 물류 경쟁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물류 서비스에 브랜드를 도입하는 것이 과연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물류는 본질적으로 효율성과 정확성이 중요한 분야로, 브랜드 이미지보다 실제 서비스 품질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브랜드 론칭이 실제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이는 단순한 마케팅 전략에 불과할 수 있다.

또한, CJ대한통운은 국내외 520여 개 거점을 기반으로 식품, 패션, 뷰티, 제약 등 상품별 특화 역량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러한 인프라가 실제로 고객에게 얼마나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나 사례는 부족하다. 브랜드 론칭보다는 이러한 실질적인 성과를 중심으로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CJ대한통운 윤진 한국사업부문 대표는 “‘더 풀필’ 브랜드 론칭은 단순한 물류 대행을 넘어 고객사의 성공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의지가 실제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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