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SA, 연안여객선 안전부터 자율운항 기술까지 정책 방향 공유

  • 등록 2025.07.24 18:36:31
크게보기

KOMSA, 연안여객선 안전부터 자율운항 기술까지 정책 방향 공유
탄소중립·디지털화 중심 해양교통 대전환 가속 예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7월 23일 세종 본사에서 해운전문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공공성과 기술혁신을 기반으로 한 미래 해양교통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준석 이사장은 연안여객선 안전관리부터 자율운항선박 기술 실증에 이르기까지 KOMSA의 중점 추진 과제를 설명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밝혔다.

김 이사장은 우선 연안여객선 운항관리 공공이관 10주년의 의미를 강조하며, 전국 단위의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한 점을 주요 성과로 들었다. 2015년 민간에서 공공기관으로 운항관리 업무를 이관한 이후, KOMSA는 12개 센터와 58개 파견지에 운항관리자를 배치해 도서지역과 소외 항로까지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AI 기반 기상 분석, 드론·CCTV 통합 모니터링, 국민 체감형 여객선 정보서비스를 더해 연안여객선 해양사고 발생률을 10년 전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KOMSA는 내일의 운항예보 서비스, 민간 플랫폼 연계 교통정보 제공, 안심여행 서비스, 찾아가는 안전교육 등을 통해 여객선 이용객의 편의성과 안전체감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다각적 노력의 결과, 여객선 사고로 인한 사망·실종 사례는 지난 10년간 단 한 건도 없었다는 점도 덧붙였다.

보안 분야에서는 민간 항만시설 보안심사 업무의 공공기관 이관이 핵심이다. KOMSA는 지난해 보안심사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과 전산 시스템을 확보했으며, 올해부터 대산·군산·평택·동해 항만에서 보안심사를 시작했다. 2027년부터는 전국 모든 민간 항만시설 보안심사를 KOMSA가 전담하게 될 예정이다. 공공성 강화와 더불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항만 환경 조성을 위한 조치다.

친환경 해운 전환에 대해서도 김 이사장은 중요성을 강조했다. KOMSA는 2021년부터 '친환경선박 인증제도'를 운영하며 총 113척에 인증을 부여하고, 약 814억 원의 건조비를 지원했다고 전했다. 올해부터는 인증 대상을 기자재까지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기자재 실증 연구도 지원해 기술 국산화와 산업 생태계 전환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추진, 저감 기술, 전기 추진 배터리 등 친환경 핵심기술 실증도 병행 중이다.



자율운항선박 관련해선 국제협약 대응과 기준 마련, 실증에 이르기까지 KOMSA가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국제해사기구(IMO) 협약 개발 간사기관으로 참여해 통신·운항 조건 기준을 개발 중이며, 국내 최초 자율운항 실증선박 '포스 싱가포르'호의 운항을 통해 기술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자율운항 기술이 디지털 해운 시대를 여는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KOMSA는 국제 표준 반영을 위한 제도적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부산항만공사와 공동 주최한 ‘기후위기 대응 항만건설 탄소중립 세미나’ 내용도 공유됐다. 세미나에서는 항만 건설 전 과정에서의 탄소 저감 방안으로 순환골재 활용, 해양준설토 자재화, 해수면 상승 대응 기술 등이 소개됐으며, KOMSA는 전주기적 친환경 항만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준석 이사장은 "KOMSA는 해양교통의 공공성과 지속가능성, 디지털화라는 3대 축을 기반으로 미래 해양산업을 선도하겠다"며 "국민의 해상 이동권을 지키고, 국가 해운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중추적 역할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Copyright @2006 해사경제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세계 물류중심의 견인차 | 서울특별시 도봉구 해등로 241-14, 1동 801호(쌍문동, 금호2차아파트) | 발행인:정재필 | 편집인:강옥녀 대표전화 02)704-5651 | 팩스번호 02)704-5689 대표메일 | jpjeong@ihaesa.com 청소년보호책임자:정재필 | Copyright@2006 해사경제신문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165 | 등록발행일 : 2006년 1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