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감태 해중림 조성에 성공했다

  • 등록 2007.07.13 19: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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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중림조성 연구해역인 삼척시 임원에서 국내 첫 재생산 확인 

                          

동해수산연구소는 강원도 삼척시 연안의 갯녹음이 심각하게 발생한 곳에 다년생 해조류인 감태, 곰피를 이용하여 해중림 조성에 성공했다.

 

해중림이 조성된 해역에서는 감태의 재생산개체(F2)가 2×2m당 12개체로 이들 해조류에 의한 생태계 복원이 가능함을 입증한 것이다.(사진: 감태의 바다 숲)

 

갯녹음 현상이란 연안해역에서 여러 원인에 의해 해중림을 형성하는 미역, 다시마, 모자반, 감태 및 대황 등 대형 해조류가 고사(枯死) · 소실(消失)되고 단단한 탄산칼슘(CaCO3)성분의 무절산호조류가 암반에 피복(被服)되는 상태를 지칭하는 것으로 홍조류의 일종인 무절산호조류는 살아있는 상태에서는 분홍색을 띄지만 죽은 후에는 흰색으로 변하므로 바다속이 흰색으로 보인다 하여 백화 현상이라고도 한다.

 

갯녹음 현상에 따른 해조류의 감소는 바다의 정화자로서의 역할 감소를 초래하여 부영양화를 가속시키고, 해조류를 먹이로 하는 유용자원(전복, 성게 및 고둥류 등)의 감소와 더불어 어류의 산란장, 쉼터 및 도피처 등이 소실됨으로 어류자원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해조류에 서식하는 미세동물 감소로 해양의 먹이사슬이 단절되어 생태계가 파괴되는 피해를 입는다.

 

이에 따라 연구소에서는 바다 숲을 만들기 위하여 인공어초에 해조류를 붙이는 기능을 하는 해중림초 2종을 직접 발명하여 이를 갯녹음 해역인 삼척시 임원연안에 시설하고 연승시설, 종묘이식, 모조주머니 부착, 유주자 살포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바다 숲을 조성했다. 

 

그 결과, 삼척시 임원에서는 약 3ha에 걸쳐 감태, 곰피 등 대형 갈조류의 군락이 형성되었고, 바다 숲 대상 해조류가 아니었던 홍조류, 녹조류도 자연 발생이 되어 인근의 갯녹음이 없었던 자연암반과 유사한 해조 서식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감태 해중림 조성 해역에서도 유주자가 방출되어 수심 5m 해저에서는 2×2m당 5개체, 수심 10m 해저에서는 2×2m당 12개체가 재생산이 되어 바다숲이 확산되고 있다. 동해안에서는 강원도 뿐만 아니라 경북 5개 시·군에도 바다 숲을 만드는 기술을 이전하여 갯녹음 해역의 생태계 복원에 이바지하고 있다.(사진:재생산된 감태 )

 

이번 바다숲 조성에 이용된 감태는 다시마과에 속하는 갈조류로 6~7년정도 생존하며 여름에도 끝녹음이 발생하지 않아 연안 바다숲 조성에 매우 중요한 개체이며 최근에는 의약적 유용성분인 푸코이단, 씨놀 등이 감태에서 생산되고 있어 원료로 대규모 수요가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감태는 전복 먹이로서 매우 유용하여 어업인 소득증대에서 기여 할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연구소는 앞으로 갈조류 뿐만 아니라 홍조류와 녹조류도 바다 숲 대상 해조류로 활용하여 다양한 종을 이루는 바다 숲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 할 계획이다.

 

  


                           


 

정웅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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