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망의 적정 망목크기 설정을 통한 어린 꽃게 보호 방안 협의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7월 31일 경인북부수협 회의실에서 강화도 지역 어업인들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 꽃게 보호를 위한 자망어구의 적정 망목크기의 설명 및 의견 수렴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꽃게는 한국, 일본, 중국 등의 수심이 얕은 연안 수역에 서식하고 있으며 고가로 유통되고 있으므로 어업인들의 중요한 소득원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꽃게는 주로 서해안 및 남해안에서 자망(65.9%), 통발(16.7%), 안강망(9.3%) 등에 어획되고 있으며, 어획량은 1970년대 이후 계속 증가하여 1980년대 후반에 최대 어획량 약 32,000톤(1988년)을 기록하였으나, 그 이후 감소하여 최근에는 낮은 어획량(2006년 6,894톤)을 나타내고 있는 실정이다.
서해수산연구소는 꽃게 자원의 회복을 통한 어업경영 안정에 기여할 목적으로 2005년부터 어린 꽃게의 혼획을 감소시키고 선상 선별작업을 경감시키기 위하여 꽃게 자망의 망목선택성 연구를 수행하여 왔다. 지금까지 얻어진 연구결과에 의하면 망목 크기가 증가하면 어린 꽃게의 혼획이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그 동안 연구에서 분석된 꽃게 자망의 망목크기와 어린 꽃게의 혼획 비율, 외포란 꽃게 혼획 비율 등에 대하여 설명하였으며, 또한 일부 지역의 어업인들이 자율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자율규제(홑자망 망목크기 151mm 이상 사용) 효과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수렴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가 어업현장에 적용될 경우 어린 꽃게의 혼획 감소를 통한 꽃게 자원의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