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된 종어 무상분양

  • 등록 2007.09.07 1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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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복원 및 보존 용으로 도립내수면연구소에 600마리 분양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에서 멸종된 종어(宗魚)를 인공수정 시켜 생산한 종묘 600마리를 처음으로 6일 경북 민물고기연구센터 등 4개 도립내수면연구소에 시험 연구용으로 무상 분양했다고 밝혔다.
 

남부내수면연구소에서는 2003년부터 종어의 복원을 위해 양식기술개발에 착수하여 2007년에 완전양식에 성공하였으며, 도립내수면연구소에 양식기술 이전을 위하여 우선 시험연구용 종어를 분양하게 됐다.


이번에 분양한 종어는 중국에서 이식한 어미로부터 2003년도에 어린종어 200여 마리를 생산하여 어미로 키워서, 이중 암수 12마리를 대상으로 하여 올 7월에 수정란을 얻는데 성공하여, 이들을 실내에서 부화, 9월 현재까지 사육한 결과 전장 13㎝, 체중 12g까지 성장한 건강 종묘이다.


종어는 조선조 역대 임금 수라상은 물론이고 고관들이 즐겨먹던 것으로 그 맛이 물고기중에서 으뜸간다는 뜻에서 종어(宗魚)라 불리게 되었다. 종어(Leiocassis longirostris)는 요메기, 여메기, 종오, 풍어라 부르기도 하며, 메기목 동자개과 종어속에 속하고, 중국 본토 및 랴오허 수계와 우리나라 서해로 흐르는 큰 하천인 대동강, 한강, 금강 하류에 분포했으나, 197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어의 살은 연하고 미끄러우며, 홍 황색을 띄며, 씹는 맛도 일품이다. 가시와 비늘이 거의 없고  살이 두터워, 회나 구이, 찜 등도 좋고 국을 만들어도 좋은 요리감이 된다. 종어는 온수성어류로서 성장이 매우 빠르며, 생존온도는 5~38℃이고, 살기에 적합한 온도는 24~28℃이며, 15℃이하가 되면 먹이섭취량이 줄어들고 성장도 느려진다. 보통 3~4년생부터 번식 하며, 산란 시기는 5~7월이다.
 
 
한편 남부내수면연구소에서는 금년도에 국도립내수면연구소을 대상으로 철갑상어 어미 200마리, 잉어 어미 500마리,  품종개량용으로 바이러스에 내성이 강한 홍잉어 2만마리, 멸종위기종 묵납자루 어미 600마리 등을 무상분양 한바 있으며, 확보된 종어의 양식기술로 산업화가 될 때까지 지속적인 기술전수는 물론 최근에 특허를 획득한  인공부화기를 이용한 새로운 대량종묘생산 연구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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