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부상을 당해 고통받는 해양 동물을 치료해 자연으로 돌려 보내기 위해 해양동물 전문구조ㆍ치료기관을 3곳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곳은 서울대공원, 부산 해운대 아쿠아리움, 제주 퍼시픽랜드다. 이곳에는 전문 수의사와 대형 풀장이 갖춰있다.
이곳에서는 밍크고래, 참돌고래, 흑범고래, 물범, 큰바다사자, 수달, 붉은바다거북, 푸른바다거북 등이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부 신평식해양정책본부장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부상 또는 좌초되는 해양동물이 해마다 늘고 있다"며 "그동안 국가 차원의 해양동물 구조·치료기관이 없어 살아있는 동물을 발견하고도 치료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해양부는 또 살아있는 해양동물을 신고하거나 구조치료에 도움을 줄 경우 포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