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속 해저지형을 3차원으로 본다
[ 왕돌초 부근 3차원 영상도 ]
국립해양조사원 동해해양조사사무소(소장 신명식)에서는 동해 중부 후포퇴에 위치한 왕돌초 부근 해역에 대한 수로측량 결과를 발표했다.
이 부근의 기존 해도 수심은 지난 1985년에 싱글빔으로 측량한 것으로, 이번에 다중빔 음향측심기 및 지층탐사기 등 첨단장비를 이용해 고밀도의 해저지형, 해저 천부지층 등을 파악한 결과 최신의 해양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왕돌초 부근은 크게 3개의 천소(淺小)로 구성된 아주 복잡한 형태의 암반지대로 최천소 지점 5.3m에는 등표가 설치돼 있어 관측이 불가능했으나, 북쪽과 남쪽에 위치한 천소 수심 6.5m, 9.6m는 조사결과 각각 5.4m, 8.3m의 낮은 수심으로 확인돼 이 부근을 통항하는 선박은 더욱 주의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병행 실시된 지층탐사를 통해 해저면 하 수십미터의 지층구조 및 퇴적양상을 알 수 있어 이 해역에 대한 다양한 지구물리 정보를 획득하게 됐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조사된 천소 수심은 신속히 항행통보 조치했으며, 향후 국제 표준지명 등재를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동해해양조사사무소는 동해안의 해저지형을 정밀 조사해 해양사고 미연방지 및 경제 항로 선정 등 선박의 안전운항에 기여함은 물론, 해양,수산업 발전에 기틀이 되는 해양정보 생산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