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의원 23일 실질 직접적 피해대책 포함한 주민지원특별법 발의

  • 등록 2008.01.20 18: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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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태안 어민 조문 삼성과 정부는 조속히 피해대책을 제시해야 할 것

태안 피해지역대책위 간담회 23일 의원회관대회의실 어민1천여명참석

  

태안 기름유출사고지역 주민들의 분노와 절망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지난 10일과 15일 굴 양식업과 맨손어업을 하던 태안주민 두 명이 음독 자살한 지 며칠 되지 않아 18일에 또다시 50대 주민이 음독 후 분신을 기도, 끝내 목숨을 잃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기름유출피해지역 주민들이 얼마나 큰 고통과 절망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보여준 사건이다.

  

민주노동단 강기갑의원은 이와 관련, 20일 오후 고인의 빈소를 방문하고, “너무도 가슴 아픈 사건이며, 두 번 다시 재발되지 않아야 할 비극”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지난 1월 초에 당 차원에서 실시한 바 있는‘피해주민실태조사’를 토대로, 오는 23일에 ‘피해주민 지원특별법’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 울러 오후에는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민주노동당 당대표단을 중심으로 어민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산,태안 피해지역 대책위 간담회’와 ‘삼성 , 정부 책임촉구 결의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대회를 통해 민주노동당은 가해자인 삼성중공업과 허술한 정부대책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이들의 무한책임과 완전한 보상을 촉구할 예정이다.

  

강 의원은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 이후 민주노동당과 본 의원은 그동안 수차례 이번 사고의 원인제공자인 삼성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일 것을 촉구했고, 정부에게 사고진상규명과 조속한 피해대책을 요구해왔으나, 사고 책임자인 삼성은 여지껏 사과는 물론, 피해보상과 관련해서 최소한의 성의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며, “한 나라를 대표하는 대기업으로서 어민들의 삶의 터전을 한순간에 송두리째 빼앗아 놓고, 벌써 3명의 목숨이 희생되는 사건이 발생되었음에도 이토록 철저하게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할 수 있는 것인지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정부 역시 기름유출 피해지역 주민에게 조속하게 긴급생계지원비 및 방제비용이 지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이고, 검찰의 수사 역시 한 치의 의혹도 없도록, 사고원인과 책임소재, 삼성 및 정부의 과실여부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웅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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