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입깃해파리 우리나라 연근해로 이동·확산중

국립수산과학원은 국립해양조사원과 공동으로 지난 7월 19일부터 7월 23일까지 조사선 해양 2000호에 승선하여 제주도-이어도 인근해역의 노무라입깃해파리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량의 노무라입깃해파리가 한국 연근해로 이동·확산중임을 관찰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 분포조사는 제주 북부 해역을 제외한 제주-이어도 주변의 50개의 정점에서 수행되었으며, 대량으로 발견된 해역은 양자강 유출수가 발견되는 해역으로, 1만평방미터당 평균 225개체가 출현했다.

제주도 연근해 및 남동부해역에는 관찰되지 않았다. 해양조사원이 수행한 수온, 염분 및 해류조사 결과, 양자강유출수의 분포 및 이동이 노무라입깃해파리의 분포와 일치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그 동안 수산과학원이 발표한 중국 양자강 인근해역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발생하여, 양자강유출수를 따라 한국 연근해로 이동한다는 가설을 입증할 수 있는 중요한 결과로서, 매년 한국 연근해에 대량 출현하여 막대한 피해를 끼치는 노무라입깃해파리에 대한 연구에 전기를 마련함은 물론, 수산업 및 해수욕객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수산과학원에서는 이번 조사가 끝나는 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향후 해파리 이동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에서 발견된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출현양은 2003년이나 2005년에 비하여 적은 양으로서, 수산업이나 해수욕객의 피해는 예년에 비하여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

수산과학원은 2005년부터 본격적인 해파리연구를 시작한 이래 2006년부터는 해파리의 출현을 파악하기 위한 해파리모니터링체제를 구축·가동하였고, 이를 노무리입깃해파리에 의한 피해 최소화를 위하여 활용중이며, 향후 효율적인 독성해파리 출현조사를 위하여 국내외 연구기관간의 긴밀한 공동조사 협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