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만·진해만 해역 빈산소 수괴 발생

  • 등록 2006.07.28 09: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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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만·진해만 주변 해역 수산물 피해 우려

  


국립수산과학원은 마산만·진해만 해역에 빈산소 수괴가 형성되어있어 수산물 피해가 없도록 양식어업인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장맛비가 그친 7월 27일에 마산만과 진해만에 대한 빈산소 수괴 조사결과 용존산소(DO) 농도가 3 mg/L 이하인 빈산소 수괴가 마산만과 진해만의 전역에서 발생하였으며, 또한 일사량이 증가되는 8월에는 빈산소 수괴의 형성범위와 수층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빈산소 수괴는 1990년대 이후 매년 7월 중순 이후 마산만 및 진해만에서 주로 발생을 하였으며, 통영시 북만, 고성·자란만, 여수시 가막만 선소 해역 등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빈산소 수괴는 조류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해역이나 수온 또는 밀도성층이 강하게 형성되어 윗층에는 가벼운 해수가 존재하고, 아래층에는 무거운 해수가 있어 상하층간 교환이 불량한 해역, 부영양화된 해역에서 주로 발달을 한다.


해수중의 용존산소 결핍은 어·패류의 호흡이나 생리작용에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저서동물 군집의 출현종과 개체수에 민감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용존산소가 부족한 혐기성 상태에서 축적된 유기물이 분해될 경우 황화수소(H2S)와 같은 유해물질이 발생하여 서식생물에 치명적인 생리장애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빈산소 수괴에 의한 수산생물의 영향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수하식 패류양식장의 경우 빈산소 수괴가 형성된 수심을 고려하여 수하연 길이를 짧게 시설하고, 주변 어류 양식장에서는 갑작스런 빈산소 수괴의 이동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수산과학원 환경관리팀은 진해만과 마산만에서 빈산소 수괴가 소멸될 때까지 정기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관련기관 및 어업인들에게 신속히 통보하여 수산물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정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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