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철야 방제작업통해 기름 제거 총력
해양경찰청은 23일 오후 부산 남항에서 선박출동로 발생한 기름유출사고에 신속히 대응 밤샘 철야방제작업을 통해 피해를 최대한으로 줄이고 있다.
23일 오후 7시경 부산 남항에서 유조선 일해호(147톤)가 벙커-C유 약 480㎘를 적재하고 남외항에 정박중인 선박에 기름을 공급하기 위하여 항해하던 중 어선 통영호(233톤)와 충돌하여 유조선 좌현탱크가 파공(가로 1m, 세로 3.5m정도)되면서 적재중이던 벙커-C유가 해상으로 유출됐다.
유조선 일해호에 적재되었던 기름을 사고즉시 다른 선박으로 이적조치 토록하여 현재 추가 기름유출은 없다고 해경은 밝혔다.
해경에서는 유출된 기름의 확산방지를 위하여 남부민 방파제와 영도대교 아래를 중심으로 오일펜스 3,000m를 설치하여 외해로의 기름이동을 차단하였고, 인근 해경서 및 방제업체 등 방제선 22척과 경비정 31척을 동원하였으며, 야간에도 해상 및 해안에 산재된 기름을 제거했다.
해양경찰청에서는 사고를 원할히 수습하고 조기에 신속한 방제조치를 위한방제대책본부를 구성 운영하여 총력 방제태세로 전환하여 유회수기 11대와 유흡착재 2,300㎏ 사용하여 철야 총력방제로 해상에 유출된 기름 46톤을 수거했다.
해경은 항내오염사고임을 감안하여 방제전략으로 항내에 밀집된 기름 확산방지를 위하여 추가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인근해경서에서 동원가능한 경비정 및 해경서 기동방제팀, 관계기관 보유장비 등 방제세력을 총 동원하여 총력방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방제조치사항으로 해경 헬기를 이용하여 광범위 오염탐색과 해경 방제정 및 해양환경관리공단 유회수기 이용 기름회수작업을, 경비함정 및 방제업체 작업선으로 유흡착재를 이용 기름을 흡착 수거하는 한편, 육상연안에 해양경찰 150여명을 동원하여 방제조치할 예정이다.
또 인근 횟집, 조선소 등 기름유입에 대비해 해수이용시설과 취수구를 봉쇄하는 한편 오염해상을 항해하는 선박들은 안전에 유의하고, 사고해역을 지휘 통제하는 경비함정의 요청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