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해적 소탕 무엇이 문제인가

  • 등록 2008.10.09 14: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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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하고 안전한 해상운송용역의 암적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해적에 대한 다각적인 대책이 화급한 실정이다. 해사경제신문은 최근 해적들의 동향과 주변국 대응책을 긴급 분석했다.(편집자 주)

  

□ 해적 동향---10월 1일 아덴만에서 로켓포로 무장한 해적이 원유운반선 1척을 포함하여 하루에 선박 4척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처럼 하루에 4건은 아덴만에서 발생한 하루 동안 해적 사건횟수 중 가장 많은 것이다. 다행히 4척 모두 회피(evasive)/보복(retaliatory) 조선(操船)과 연합 해군의 지원으로 인하여 피랍을 모면했다.(사진:2004년 말라카 해역에서의 해적 소탕 훈련장면)


첫 번째 사건은 0300GMT에 발생하였으며, 28명의 선원이 승선하고 유럽에서 아시아로 항해중인 UAE 국적 벌크선을 총기로 무장한 해적이 승선을 시도했으며, 두 번째 사건은 첫 번째 공격 약 1시간 후 로켓포로 무장한 해적이 선원 12명의 승선하고 중동에서 아시아로 항해중인 필리핀 국적 케미칼 탱커를 공격했으나 군함에 의해 격퇴됐다.


세 번째 사건은 해적이 이탈리아 국적 원유운반선을 공격했으나 선박의 회피동작(evasive action)으로 격퇴됐고, 마지막 사건은 기관총으로 무장한 해적이 20명의 선원이 승선한 대만 국적 컨테이너 선박을 정선시키려고 시도한 것임. 선박은 소화호스를 사용하면서 격퇴했다.


이 모든 사건이 같은 그룹에 속한 해적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소말리아 해적은 9월 30일 이집트 국적선박과 MISC 소유의 말레이시아 선박 2척을 석방했으나, 석방을 위해서 상당의 석방합의금이 지불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주변국 동향---현재 EU 10개국이 해군을 파견하기로 합의하고 11월 10일 경에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이고 있으나 EU와 CTF 150과 관계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CTF 150(Combined Task Force)은 대량살상 무기의 이동을 막기 위해 아덴만을 비롯한 중동지역에 배치된 연합군이다.


이에 자발적인 콘보이 시스템을 실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비공식적으로 검토 중에 있으며, 콘보이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현재 파견 중인 군함보다 더 많은 군함이 필요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일부에서는 상선을 무장시키자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으나 선원을 무장시키는 것은 사건을 해결하기 보다는 더 많은 문제를 야기시킬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무장보안 요원을 승선시키는 것은 가능하지만 선주는 비용효과분석을 해야 하고, 무장요원을 승선시키기 위해서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기때문이다.


한편 노르웨이 국적선을 무장시키는 것은 육상에서 무장하는 것과 같은 법률의 적용을 받으며 경찰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정웅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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