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고흥 녹동앞바다, 해수부, 녹동 소록도 주변 공유수면 9ha를 육성수면으로 지정하여, 올해 12월 말까지 자연산 바지락 채취 등으로 어민소득 기대가 커지고 있다.
육성수면 지정은 자연산패류 등 과밀서식지에 대해 어장환경 보호를 목적으로 지역 어민들에게 한시적 채취활동을 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제도다. 녹동앞바다 육성수면 지정은 지난해 도양읍 북촌어촌계에서 녹동항 항계 내 육성수면 지정승인을 건의함에 따라 10월부터 12월까지 어장환경, 어장저질조사, 바지락 현존 자원량 조사(217톤) 등 절차를 거쳐 해양수산부에서 4월 7일 최종 승인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9일 수협, 어업인 등으로 구성된 육성수면이용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어장표지시설, 패류채취 승인시 사용어선, 어구종류와 수, 패류 채취량 및 작업기간, 판매방법, 안전조업방안 등을 협의하고 양식장형망선 3척을 투입해 이달 12일부터 채취 작업에 들어갔다.
입출항 어선의 안전운항과 어항개발, 거금도 연륙교 가설공사 주변지역으로 공사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형망선 사용금지기간인 6∼7월은 채취작업을 일시 중단했다가 8월에 다시 재개할 예정이다.
육성수면 바지락 채취로 수온이 상승하는 여름철 분포밀도가 높은 바지락의 대량폐사를 예방함으로써 어장환경 오염방지는 물론, 어민 소득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