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6일까지 어선과 다중 이용선박 대상
바다에서 선박의 전복이나 침몰 등 조난사고 발생시 신속한 수색 구조를 위해 해경이 ‘조난신호 자동발신장치(EPIRB)’를 탑재한 선박을 대상으로 일제점검을 벌이고 있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박성국)는 “다음달 6일까지 한국전파진흥원, 선박안전기술공단, 한국해운조합, 한국선급 등 유관기관과 합동점검반을 편성, 선박에 탑재된 EPIRB의 미발신이나 오작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일제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해경은 선박 침몰시 자동으로 조난신호를 발신, 사고 위치를 알려주는 장치인 EPIRB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선박 가운데 해양 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어선과 다중 이용선박인 여객선, 유ㆍ도선을 선정해 집중점검을 벌인다.
이에따라 이번에 합동점검반의 일제점검을 받는 선박은 전남 동부지역 주요 항포구에서 입·출항 하는 어선 75척을 비롯해 여객선 7척, 유·도선 11척 등 모두 93척이다.
해경 등은 ▲자유부상 작동을 위한 EPIRB 설치 위치가 적정한지 여부 ▲부착되어 있는 연결용 당김줄(Lanyard)이 최적 상태로 존재하는지 여부 ▲외부에 표시된 식별부호와 무선국 허가장에 등록된 사항과 일치여부 ▲밧데리나 수압풀림장치의 유효기간 경과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한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바다에서 조난사고를 당했을 경우 해양긴급신고번호인 122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조난신호 발생시 신속한 초동조치와 수색 구조 활동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