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랑어 및 부수어획종 보존조치 결정
국립수과원에서는 8월7일부터 8월1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estern Central Pacific Fisheries Commission, WCPFC) 제2차 과학위원회에서 평가된 중서부태평양의 다랑어 자원상태 및 관리방안에 대해 수산회사 및 유관기관에 설명하고, 오는 12월 개최 예정인 제3차 위원회에서 관리방안에 따른 우리나라의 대응 방안을 강구했다.
현재 우리나라 다랑어 어업은 대부분이 태평양에서 조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중서부태평양은 우리나라 다랑어 연간 어획량이 21만에서26만톤(평균 23만톤) 수준으로 전체 태평양 다랑어 어획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다랑어 어업의 황금어장으로 알려져 있다.
중서부태평양 다랑어 자원상태 및 관리방안은 우리나라 원양어업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참고로 중서부태평양 협약수역내 2005년 전체 다랑어류 추정어획량은 214만3367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 (2004년 : 204만7013톤) 대비 약 5% 증가)하였다.
이번 제 2차 중서부태펴양수산위원회 과학위원회 다랑어 자원평가결과 우리나라 다랑어 연승어어업의 주대상종인 눈다랑어(bigeye tuna)는 최대지속적생산량(Maximum Sustainable Yield)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체 자원량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2001-2004년간 평균수준의 어획에 의한 사망을 25% 감소할 것을 권고하였으며, 황다랑어(yellowfin tuna)는 어획사망을 10% 감소할 것을 권고했으며, 눈다랑어 및 황다랑어 자원 보존을 위한 중서부태평양 선망어업 금어기설정은 9월에서 12월이 가장 적절한 시기이며, 3월에서 5월이 가장 부적절한 달로 평가됐다.
또 바다새 부수어획 방지를 위해 모든 연승어선은 해동 미끼를 사용하고, 바다새가 많이 분포하는 25oS 남방 및 23oN 북방에서 연승어선들은 Tori line 설치 등 최소 2가지 이상의 부수어획 방지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하였으며, 바다거북 부수어획 방지를 위해 환형낚시 사용이 다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미끼 및 심층 투승에 다른 감소조치와 함께 과학적인 실험/관찰을 근거로 바다거북 부수어획 경감조치에 유연한 접근방식을 채택하도록 권고했으며 목표종 및 부수어획종에 대한 과학적인 자료 수집을 위해 지역 옵서버 프로그램 적용 범위를 어획노력량(연승: 총낚시수, 선망: 조업일수 및 어탐일수)을 기준으로 일단 단기간(3년이내)에 최소한 5%를 달성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황다랑어 및 눈다랑어 노력량 감축, 선망어업 금어기 설정 등에 관한 권고안(recommendation)을 금년 12월에 개최되는 위원회에서 자원보존을 위한 결의안(resolution)으로 채택하는 과장에서는 개발단계에 있는 연안국(특히, 파푸아뉴기니아를 중심으로하는 FFA) 및 선진 원양조업국들 간에 자국의 이익 및 자원보존을 둘러싸고 상당한 마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이에 따른 철저한 사전 대비책이 강구되어야할 것이다.
이번 과학위원회에서는 과학위 의장으로 국립수산과학원의 문대연 해외자원팀장이 선출되어 이미 사무국에 진출해 있는 과학관 소성권 박사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입장 반영에 적절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