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경기 침체로 기준미달선 입항 증가
포항지방해양항만청(청장 권준영)은 올들어 1분기 포항항에 입항한 외국선박 51척을 승선 점검하여 각종 안전설비 및 항해장비등이 국제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6척(11.8%)을 출항정지 시켰으며, 49척(96.1%)에 대해 결함을 지적하여 기한부로 시정조치 했다.
21일 항만국통제 결과에 따르면, 전년대비 출항정지율은 35.8%로 감소하였으나 결함율(96.1%)이 44.9%로 대폭 증가하였는데, 이는 해운경기 침체로 선박의 안전관리 비용을 아껴 용선(선박대여) 비용이 상대적으로 싼 기준미달선으로 화물을 운송 경향이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국적별로는 전체 13개국 선박 중 캄보디아가 18척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 파나마, 키리바티의 순이며 파나마 선적 선박이 전체 출항중지 선박의 67%를 차지하였고, 고위험군에 포함된 1천톤 이상 5천톤 미만의 선령 10년 이상된 일반화물선(General Cargo Ship)이 출항정지 선박의 83.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한, 전체 51척에서 409건(평균 척당 8건)의 결함사항이 발견되었는데, 결함분류로는 소화설비(21.8%), 선박구조(14.7%), , 구명설비(13.2%), 항해안전(10.5%), 해양오염방지(9.0%) 순으로 결함이 많이 지적되었으며, 선박 설비의 자체 결함보다 선원의 선박운용 미숙지 및 정비불량으로 지적되는 사례가 많았다고 밝혔다.
포항항만청 관계자는 “안전부실선박의 저가운임 경쟁으로 선박사고의 개연성을 낮추고자 안전도가 낮은 불량선박에 대해 우선점검을 실시, 기준미달선의 운항을 근절시켜 통해 우리항만에서 해양사고 발생을 방지하고 국제적으로 우리 나라의 해양안전의 위상을 높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