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거북, 상어 등 부수어획종 혼획방지를 위해
국립수과원은 올 8월26일부터 10월23일(59일간)간 태평양 동부해역(경도 150°W 이동해역)에서 다랑어 연승어업 부수어획관련 국제규제에 대응하기 위하여 우리나라 다랑어 연승어선(사조산업 소속 제 726오룡호)에 해외자원팀 연구원 2명이 직접 승선하여 새로운 환형낚시 어획시험조사를 실시한다.
다랑어 연승어업에 부수어획되는 종은 바다거북, 바다새, 상어 및 기타 어류 등으로 그 종류가 다양하나 최근에 국제적으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전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거북의 보존 문제이며, 전미열대다랑어위원회 (IATTC)와 세계식량농업기구 (FAO) 등 에서는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거북의 보존을 위하여 연승조업국은 조업 시 환형낚시의 사용 및 대체 미끼의 사용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권고하고 있어 우리나라는 책임있는 조업국으로 지속적인 어업활동 유지를 위하여 다른 조업국들과 함께 부수어획 감소를 위한 조업방법 개선 등의 노력에 동참하여야 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2005년에 처음으로 실시한 환형낚시 조사결과를 재확인하고자 본 시험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하였으며 1차 조사에서 실시하지 못한 중간 크기의 환형낚시 (C16)의 부수어획 감소 효과 및 목표종 어획률 조사, 대형 환형낚시 (C18) 및 소형 환형낚시 (C15)의 목표종 어획률 재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또 어획된 다랑어류에 전자표지표를 부착하여 방류하는 표지방류 조사를 실시하여 다랑어류의 회유, 성장 등 생태학적 자료도 수집할 예정이다.
시험조사결과는 이미 유사한 시험조사를 실시한 미국과 일본의 조사 결과와 비교하여 환형낚시가 다랑어 어획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바다거북 등 부수어획종의 어획량 감소에 효과가 있는지를 검토 한 후 국제기구의 부수어획 규제에 대한 우리나라 원양어업 정책의 수립에 기초 정보로서 사용될 것이다.
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앞으로 원양어업에 부수어획되는 종에 대한 국제사회의 규제가 더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되며 따라서 부수어획을 빌미로 미국, 호주 등 자원보존 지향적 국가들이 원양어업의 모라토리움 등 극단적인 조치를 주장하지 않도록 지속적 어업을 위해서는 조업시 부수어획 감소를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