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양경찰서、휴일 32명 승선 항구로 무사히 예인
바다에서 기관 고장을 일으켜 표류하던 낚시어선 2척이 출동한 해양경찰 경비함정에 의해 잇따라 구조, 예인됐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박성국)는 12일 오전 7시께 전남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남동쪽 약 9㎞ 해상에서 기관 고장을 일으킨 완도선적 낚시어선(9.77t)과 이 배에 타고 있던 선장 송 모(43)씨 등 14명을 구조, 예인했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송 씨는 어제(11일) 오후 완도항에서 낚시꾼 11명을 태우고 출항해 백도 인근 해상에 도착, 배 위에서 바다낚시 도중 알 수 없는 이유로 기관이 멈춰 표류하게 되자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구조 요청을 받은 해경은 250t급 경비정 1척을 사고 해역으로 이동시켜 낚시꾼을 경비함정으로 옮겨 태우고 이 배를 거문도항으로 예인 조치했다.
앞서 11일 오후 5시 35분께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 인근 해상에서는 선장과 선원, 낚시꾼 등 모두 18명이 타고 있던 여수선적 낚시어선(9.77t) 1척이 기관고장을 일으켜 표류하다 해경 경비정에 무사히 구조, 예인되기도 했다.
한편 올 들어 전남 동부지역 해상에서 기관 고장 등으로 바다에서 표류하다 여수해경에 구조, 예인된 선박은 현재까지 모두 32척에 이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