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문통항안전확보를 위한 수중점검 결과
인천항은 갑문식 도크항으로써 민물과 썰물의 차이가 매우 큼에도 선박이 안전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갑문시설은 갑거(배가 다니는 수로의 양쪽을 막고 수위조절을 할 수 있는 곳)를 여닫는 갑문문짝의 주행부, 갑거내 물의 높이를 조절하는 취배수문시설, 내항의 수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외항의 바닷물을 내항으로 퍼올리는 충수시설, 전력공급시설 등 갑문운행에 주요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시설들이 수중에 설치되어 있으며, 이에 대한 관리도 필수적이다.
갑거내에는 예선들이 선박의 안전입출항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수시로 예선측면의 방충용 타이어가 탈락되어 수중에 잠겨있는 경우가 발생한다.
수중에 잠겨 있는 각종 장애물들을 제거하기 위해서 연간 수중시설물 점검계획을 세우고, 이 계획에 따라 정기적으로 잠수부를 연 212회 투입하여 수중시설물의 노후상태와 손상여부 등을 점검하고, 갑문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각종 수중장애물을 찾아서 즉시 지상으로 인양(금년 9월까지 타이어 77개 등 152점 인양)하고, 갑문문짝이 움직이는 주행로 주변에 쌓여있는 뻘과 자갈을 제거하며, 충수시설 취수망에 붙어있는 어패류를 제거하는 등의 작업도 시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시에 수중장애물로 인한 갑문운행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에는 잠수부를 비상소집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비상점검은 작년에는 연 13건, 올해는 9월말까지 9건이 발생되었으나 신속한 대응조치로 선박이 입출거하는데 지장을 받지 않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갑문에서는 비상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비상연락망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가상사고 대비 비상훈련도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유사시 갑문시설이 정상 작동하게 함으로써 갑문을 이용하는 고객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