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앞바다서 소형어선과 화물선이 충돌해 어선에 타고있던 선원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해난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오후 2시께 포항시 남구 양포항 동방 6마일 해상에서 동해선적 저인망어선 한길호(75.97t.선장 이성율.57)가 5556t급 화물선 'J.H.YOUNG'호와 충돌해 침몰하면서 타고있던 선장 이씨 등 선원 3명이 숨지고 중국인 선원 리잔메이(36)씨가 실종됐다.
또 어선에 함께 타고있던 4명은 구조돼 포항지역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어선에는 한국인 4명과 중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2명 등 8명이, 화물선에는 선원 16명이 각각 타고 있었다.
포항해경은 경비함정 10척과 122구조대, 헬기 1대를 사고해역에 급파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사고 당시 파고가 1m로 낮고 안개도 없어 기상상태가 양호했던 점으로 미뤄 운항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화물선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이성율(56.선장.영덕 축산면) ▲김정준(48.기관장.울진 죽변면) ▲박삼도(43.선원.영덕 축산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