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해양항만청은 다음달 말까지 부산항 항로표지등에 동시 점멸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항로표지등은 입출항 선박에 안전한 항로를 안내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현재 항로표지등은 각기 다른 시각에 점멸돼 선박 항해자가 항로를 식별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부산해항청은 측위위성의 시각정보를 이용해 항로표지등 55곳에 동시 점멸시스템(Synchronization Flashing System)을 적용할 예정이다.
부산항에 입항하는 선박을 기준으로 했을 때 오른쪽에는 빨간색, 왼쪽에는 초록색 불빛이 동시에 켜졌다 꺼지게 된다. 부산항에는 신항, 북항, 감천항에 컨테이너 5천개 이상을 실은 대형선박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15m 이상 수심과 350m 이상 너비를 확보한 항로가 6개 있다.
부산해항청 관계자는 "항로표지등 동시 점멸시스템이 가동되면 항로표지등이 공항 활주로 유도등처럼 동시에 켜졌다 꺼져 선박을 안전한 항로로 유도하는데 도움이 되고 빨간색과 초록색 등이 동시에 켜져 육지에서 바라보는 밤 바다가 더 아름다워져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