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남대천에 2천마리 치어방류
국립수과원 동해수산연구소는 10월 9일 동해안의 주요 회귀어종인 시마연어 치어 2천마리를 양양 남대천에 방류한다.
이번에 방류하는 시마연어는 2005년 12월에 부화시켜 10개월 동안 사육한 크기 13㎝, 체중 30g으로 스몰트화(바다로 내려가기 위한 체색변화) 한 것으로 가을철에 방류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있는 일로, 일반적으로 위도가 높은 곳에 서식하는 시마연어 1세어(만 1년 이상)는 봄에 스몰트화 되어 바다로 내려가나 위도가 낮은 지역에서는 0세어(만 1년 이내)가 가을에도 일부 스몰트화 되어 바다로 내려간다.
시마연어는 아시아에서만 서식하는 연어 종으로서 우리나라에서 방류하면 일본 및 러시아 근해를 회유하면서 바다에서 성장한 후 1년 만에 어미가 되어 산란을 위해 모천으로 회귀해 온다.
본 종은 연어과 연어속에 속하는 냉수성 어종으로 성장을 위해 바다로 내려가는 암컷을 시마연어, 강에서 일생을 보내는 수컷을 산천어로 구분하여 부며, 또 이 종은 산란을 위해 하천으로 소상하여 수컷이 서식하고 있는 상류로 올라가 수심 20㎝~30㎝ 정도 되는 하천 바닥에 산란하며, 약 1500개에서 2500개의 알을 낳는다.
‘서유구’가 지은 “전어지(佃漁志)”에는 시마연어의 생긴 모양이 연어와 비슷하고, 살이 많아 맛도 일품이며, 동해안 개울이나 바다에서 나는 물고기 중 가장 고급스러운 생선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과거 정치망에서 많이 잡혀 동해안에서는 설날 제수용으로 많이 이용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자원량이 급감하고 있는 실정이다.
방류 효과 조사를 위하여 방류 시 기름지느러미를 절단하여 표지 방류함으로 어업인 및 지역주민들은 표지한 시마연어를 발견할 경우 방류효과 분석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동해수산연구소 연어연구팀(☎ 033- 672-3729)으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