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23년 차 유조선 경신호기름 펑펑 올라왔다

  • 등록 2011.06.30 01: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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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23년 차 유조선‘경신호’기름‘펑펑’올라왔다


수심 98m 아래 경신호 잔존유 시험이송 성공!
경신호 잔존유 512㎘ 회수작업 7월 중 완료 예정


해양환경관리공단(KOEM, 이사장 곽인섭)은 23년전 포항 앞바다에 침몰한 경신호의 잔존유 회수작업을 20일 착수했으며, 28일 오후 23시 50분에 잔존유(중질유 - Bunker-C)를 해상작업기지선으로 시험 이송하는데 성공했다고 오늘 밝혔다.

 


경신호는 1988년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동방 3.5마일 해상에 침몰한 유조선으로, 2010년 조사작업에서 좌현 1개, 우현 3개 등 모두 4개의 화물창에 약 512㎘의 잔존유가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잔존유가 가장 많이 남아있는 우현 3번탱크의 잔존유의 회수를 시작으로, 나머지 3개의 화물창에 남아있는 기름을 순차적으로 회수할 예정이다.


이번 잔존유 회사작업은 세계적인 구난회사인 네덜란드 스미트사의 7323t급 해상작업기지선(SMIT BORNEO호)이 지난 20일 침몰선 위치에 8개의 앵커를 이용하여 고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포화잠수사를 투입해 침몰선에 걸려있는 장애물 제거와 선체에 구멍을 뚫는 천공작업, 5℃의 낮은 온도에 점도가 높아져있는 기름의 유동성을 높이는 가열 작업을 거쳐 특수 펌프를 이용해 해상작업기지선으로 이송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은 안전한 작업 수행을 위해 전문 방제선으로 구성된 경계선단(4척)을 구성 운영하고, 방제기자재를 전진배치하는 24시간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작업해역인 호미곶 인근 관계 주민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 개최,작업 안내문 발송 및 어업무선국을 활용한 안내 등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으며, 인근 조업 어민 및 통항 선박에 대해서는 안전한 통항을 당부하고 있다.


해양환경관리공단 관계자는 “28일 저녁 침몰선 경신호 우현3번 화물창의 잔존유 시험 회수로 전체 작업의 성공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으며, 회수장비의 점검 및 원활한 펌핑 작업을 위한 잔존유 가열이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회수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양환경관리공단은 국토해양부로부터 253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경신호 잔존유 제거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010년에는 경신호 조사작업을 실시해 잔존유량이 512㎘인 것을 확인했으며, 금년에는 잔존유를 뽑아내는 회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작업은 침몰유조선 경신호에 남아있는 Bunker-C유(중질유)을 제거함으로써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기름 유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 및 어민 피해를 예방하고, 해양환경과 어족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정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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