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명 승선한 4천톤급 선박 폭발사고 11명 사망 실종해

  • 등록 2012.01.16 10: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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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명 승선한 4천톤급 선박 폭발사고 11명 사망 실종해
인천 자월도 근해서 4천톤급선박 기름 유출 막기 비상 
 

인천항을 떠나 충남 대산항으로 향하던 유류 운반선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선원 16명 중 5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15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분께 인천 옹진군 자월도 앞 북쪽으로 4.8㎞ 떨어진 바다에서 인천을 떠나 충남 서산 대산항으로 향하던 4천198t급 유류 운반선 두라 3호(선장 안상원· 55)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나 선체가 두 동강 난 채 일부가 침몰했다.

    


이 폭발로 3기사 이진수씨(19)와 미얀마 선원 뗏나잉원씨(36), 묘민자우씨(30) 등 5명이 숨지고 일등 항해사 유준태씨(50) 등 6명이 실종됐으며 안 선장 등 5명은 해경에 구조됐다.


두라 3호는 이날 인천 남항에 있는 S 부두에서 6천500t의 휘발유를 하역한 뒤 오전 6시30분께 인천항을 떠나 충남 서산 대산항으로 항해 중으로, 해경은 해군과 함께 경비정, 고속정 등 18척과 헬기 및 122구조대를 사고 현장에 급파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사고 선박 침몰에 대비해 선수와 선미에 부이를 설치했다.


특히 기름 유출 사고를 방지하고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유류바지선을 투입해 배에 남아 있는 연료용 벙커C유(80t)와 경유(40t)를 제거하고 있다.


해경은 대산항에서 휘발유가 실려 있던 기름탱크에 다른 유류를 실으려면 기름탱크를 깨끗이 청소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유증기가 제대로 빠져나가지 않은 상태에서 시간이 쫓겨 청소작업을 하다 이 같은 사고가 일어났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사망자 명단

▲이진수(19·3기사·창원) ▲뗏나잉원(36·조기수·미얀마) ▲묘민자우(30·조기수·미얀마)


◇ 실종자 명단(2명은 사망 신원확인 중)

▲유준태(50·1항사·부산) ▲구인주(52·2항사·김해) ▲부광수(40·2기사·제주) ▲이종완씨(21·3항사·대구) ▲박양기(65·갑판장·부산) ▲산툰린(31·갑판수·미얀마) ▲아웅조산(25·갑판수·미얀마) ▲조묘이응(28·갑판수·미얀마)


◇ 구조자 명단

▲안상원(55·선장·인천) ▲최일권(57·기관장·부산) ▲이영춘(62·1기사·부산) ▲이봉우(62·갑판장·부산) ▲임이용(65·조리장·부산)


 

정웅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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