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배타적 경제수역 자원조사 결과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는 10월 19일부터 10월 29일까지 시험조사선 탐구 3호를 이용하여 남해 배타적 경제수역에 대한 자원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자원조사결과, 시험 어획된 생물량이 완도-여수-거제-부산 앞바다를 잇는 연안에서 많이 나타나 예년에 비해 올해에는 연안역 고수온으로 월동 회유가 지연되어 아직까지 연안역에 어장이 형성됐다.
단위면적당 생물의 현존량이 2.1톤/km2으로 예년 같은 시기의 1.7톤/km2보다 다소 높았으며, 올 가을철 주요 출현종이 황아귀(23%), 눈볼대(13%), 갈치(12%), 샛돔(9%) 등으로 예년과 비교할 때 전갱이가 적게 잡힌 것을 제외하고는 우점종의 차이는 크게 보이지 않았고, 전형적인 저어류인 넙치, 참홍어, 참조기, 보구치, 문치가자미, 붕장어, 덕대 등의 분포 범위가 넓어짐으로써 생태계 변동의 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장과 어업에 피해를 주고 있는 대형해파리인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여수와 부산간 연안역에서 집중적으로 출현하여 수산생물의 생물량 분포양상과 비슷함으로써 어류와 피포식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밝혀져 어장피해생물의 구제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수과원은 앞으로도 이와 같은 시험조사선을 이용한 자원조사를 지속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남해안 수산생태계의 안정성과 자원회복의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