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우지 떼에 의한 양식장 피해 속출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여수지소, 가두리양식장 덮망 설치 당부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 여수지소(소장 이용한)는 1월 들어 기온이 떨어지면서, ‘가마우지’ 떼에 의한 해상 가두리양식장의 피해가 확산될 수 있어 어업인의 철저한 예방을 당부하고 있다.
‘가마우지’ 떼에 의한 피해가 처음 확인된 곳은 전남 여수시 남면 지역으로, 피해 어업인에 따르면 “원래 가마우지가 거의 보이지 않았던 지역인데, 올해 겨울부터 갑자기 약 1천여마리로 추정되는 많은 수가 나타나 양식 중인 조피볼락(1년생, 2년생 소형어)을 잡아먹으면서 사육량이 급감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관계자는 “가마우지는 원래 물속으로 잠수하여 어류를 잡는 새로, 어류를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가두리양식장 주변으로 가마우지 떼가 몰려들면서 피해가 속출한 것”으로 그 원인을 추정하고 있다.
이용한 소장은 “가마우지 떼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두리 한칸, 한칸에 반드시 덮망을 설치하여 가두리에 침입하는 것을 차단하고, 관리선으로 해상 가두리양식장 주변을 주기적으로 순회하거나 총소리, 폭발음 등을 이용하여 가마우지 떼를 쫓아내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며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