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어장퇴적물과 바지락 건강하다

  • 등록 2013.07.02 14: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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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어장퇴적물과 바지락 건강하다
 
수산자원 보호구역인 서해안 천수만의 바지락 양식장이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부장 손상규) 서해수산연구소(인천시 소재)는 천수만의 어장퇴적물과 바지락의 건강성을 생물학적 지표를 이용해 평가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퇴적물 오염 및 독성 평가에 많이 활용되는 성게의 배아(胚芽)를 천수만의 바지락 어장 퇴적물의 추출액에서 사육한 결과 성게의 배아 발생률은 해수 유통이 원활한 외측에서는 60~70%였으며, 내측에서는 50~60% 범위로 외측에 비해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심화 지역인 시화 방조제 내측 및 마산만 내측에서는 배아 발생률이 0~10%였으며, 동해의 우렁쉥이 양식장인 후포 및 구룡포에서는 60~70%로 나타난 것으로 볼 때, 성게의 배아 발생률이 낮은 것은 퇴적물 추출액에 오염물질의 농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바지락의 체내 생리적 영향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측정한 항산화효소의 활성도는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양식장 퇴적물과 바지락의 중금속 농도를 분석한 결과 퇴적물 내 중금속 농도는 매우 낮았으며, 바지락 체내 중금속 농도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식품안전 농도(2.0㎎/㎏, wet 이하)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생물학적 지표를 이용한 평가기법을 개발해 해역의 건강도를 평가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생물학적 평가를 이용해 환경부(담수산 물벼룩 활용)와 해양수산부(발광박테리아, 저서단각류 활용)에서 산업폐수와 해양폐기물에 대한 독성평가에 활용한다.

한편, 천수만 지구는 태안군의 안면도, 서산시의 부석면, 홍성군의 오천면 및 보령시 등으로 둘러싸여 총 면적 380 ㎢에 달하며 바지락, 굴, 어류 양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서해연구소 강영실 소장은 “생태적으로 건강한 연안어장의 보전•관리를 위해 다양한 생태독성 평가기법의 개발과 더불어 평가방법의 표준화, 그리고 정책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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