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남해동부해역 적조경보로 격상
전남 고흥 나로도~경남 거제도 해역
전남 고흥 나로도~경남 거제도 해역
남해안에 내려졌던 적조주의보가 적조경보로 확대 발령됨에 따라 양식생물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적조주의보’는 유해 적조 코클로디니움이 바닷물 mL당 300개체 이상, ‘적조경보’는 1천 개체 이상이 출현하거나 주변의 가두리 및 육상 양식장의 피해가 우려될 때 발령된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부장 손상규)은 22일 오후 8시를 기해 전남 고흥군 나로도 동측 해역에서 경남 거제시 지심도 동측 해역까지 적조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 해역에서는 유해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적조경보 기준치(mL당 1천개체)를 초과한 400~8천500 개체가 출현했다. 특히, 경남 통영시 추봉도 부근 해역에서 6천~8천500 개체 이상의 고밀도 적조가 발생했다.
아울러, 전남 여수 금오도 용머리 해역과 경남 통영 욕지도 북동 해역에서도 3천 개체 이상이 출현했다.
7월 22일 현재 ▲7월 중순부터 평년에 비해 증가된 일조시간과 일사량 ▲1~2℃ 높은 남해안의 수온분포 등으로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증식에 적합한 환경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올해 7월 중순 남해안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이후, 급격히 일조시간이 증가하면서 고밀도의 코클로디니움 적조가 여수, 통영 및 거제도 해역 양식장 주변으로 접근하고 있어 수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조경보를 발령한 것이다.
지난 7월 20일 남해안 일대(전남 고흥군 나로도 동측~전남 여수시 돌산도 동측 및 경남 남해군 미조면 외측~경남 거제시 지심도 동측)에 적조주의보를 확대 발령한 바 있다.
수산과학원은 적조 접근 시 현지 상황에 따라 해상가두리양식장의 양식어류를 안전해역의 가두리로 이동하거나, 산소발생기를 가동함과 동시에 먹이공급을 중단해 줄 것을 어업인들에게 당부했다.
또, 육상양식장의 경우 적조 진행 상황에 따라 사전에 육상수조의 수위를 높이는 한편, 취수와 먹이공급 및 산소발생기 가동과 액화산소 공급 등 예방 장비를 총가동해 수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