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생(魚生) 역전 꼼치 부화자어 바다로

  • 등록 2014.01.29 17: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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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생(魚生) 역전 꼼치 부화자어 바다로
어업인 자발적 참여 12억여 마리 방류

생김새가 정이 가지 않게 생긴데다 특별한 맛도 없어 바다에 버려져 “물텀벙”이라 불리던 꼼치가 시원한 맛으로 귀한 대접을 받아 “어생 역전”에 성공했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 남동해수산연구소(경남 통영 소재)는 겨울철 어업인들의 고소득원이 되는 꼼치(물메기) 자어(子魚) 12억여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류된 어린 꼼치는 남해군 연안통발자율공동체와 어업인들이 거둬들인 수정란을 남동해수산연구소의 해상가두리 양식장에서 부화한 것이다.

꼼치는 바위나 해조류 줄기뿐만 아니라, 어망이나 로프 및 통발 등 어획도구에도 점착성의 알을 덩어리로 부착시키는데 부화되기 전 어미와 같이 수집되어 식용으로 이용되거나 바다에 버려졌다.

그러나, 현재는 어업인들이 앞장서서 꼼치의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수정란을 보호해 부화된 자어를 방류함으로써 연안 수산자원회복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남동해수산연구소는 2002년부터 꼼치 자원 회복을 위해 어린 꼼치를 방류해 오고 있으며, 올해는 수산과학원, 지방자치단체 및 어업인들이 함께 수행했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

2012년 꼼치 어획량은 4,101M/T(판매금액 186억 1천만원)으로 이 중 경남지역에서 1,850M/T(판매금액 94억 5천만원)이 어획돼 전체 어획량의 45.1%로 가장 많은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다.

남동해수산연구소 조기채 소장은 “꼼치 자원이 겨울철 어업인들의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꼼치 자원회복을 위해 부화자어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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