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족류 연구 및 해외 오징어어장 개발에 기여
국립수과원은 최근 원양 오징어 채낚기어장의 불황 및 어가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원양 오징어 업계를 위하여 2005년도 국내 최초로 발간된 두족류 도감에 각 부분 명칭과 분류체계 및 지침서 기능을 추가하고, 또 두족류의 수출ㆍ입시 통일된 우리말 이름과 학명 등을 사용하는데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두족류를 포함한 세계 유용 두족류 163종에 대한 흑백 도감 제2판을 발간했다.
현재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두족류 및 원양 어장에서 분포하는 두족류에 관한 계통분류 및 분류군명은 체계적으로 분류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며, 종명 역시 한 종에 여러 개의 우리말 이름(동종이명)이 통용되고 있어 각종 보고서에서도 여러 가지 이름이 혼용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이번에 발간한 도감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외국 영해 및 공해 어장에서 분포하는 앵무조개류 2종, 갑오징어류 34종, 오징어류 92종(귀오징어류 5종, 꼴뚜기류 31종, 오징어류 56종) 문어류 35종 등 163종에 대한 분류체계를 정립하고 두족류의 각 부분 명칭, 그림, 분류학적 특징, 형태적 특징, 지리적 분포도, 분류군명 및 우리말 이름 등을 수록하였으며, 앞으로 두족류 연구 및 해외 오징어어장 개발 지침서로서 어업인들에게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산물 수입 개방에 따른 수출 및 수입 시 우리말 이름에 따른 학명, 분포지역 등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분류군명 및 종별 이름이 우리말로 정리되어 있어 업계, 어업인, 유관기관 및 학계 등에서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