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쿠아리움, 그레이너스 상어 부디 좋은곳으로

  • 등록 2007.02.14 14:12:43
크게보기

부산아쿠아리움은 5년 동안 상어수조에 사육 전시해 온 그레이너스 상어 중 척추 손상 및 변형을 보이고 있는 두 마리를 안락사 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26마리의 그레이너스 상어를 보유하고 있는 부산아쿠아리움은 5종, 41마리의 상어가 사육 전시되고 있다.

 

이중 2001년 11월 4일 반입된 그레이너스 상어 두 마리가 2004년부터 허리가 휜 상태로 유영을 하는 것이 발견되어 사육전시부에서는 지속적으로 비타민 투여 등을 통해 치료에 힘써 왔으나 전혀 호전을 보이지 않았고, 관람객들도 허리가 휜 상어의 유영모습에 계속 안타까움을 표해 왔다.


이처럼 수족관에서 척추 손상 현상을 보이는 상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세계적으로 56군데의 수족관에서 상어 척추 손상 및 변형 증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미국, 유럽의 수족관에서 현재 여기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에 있으나 아직 명확한 학술적 규명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친환경적 경영마인드를 통한 해양생물 전시 및 보전에 큰 의미를 두고 있는 부산아쿠아리움이 고심 끝에 사명감을 가지고 안락사를 통한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연구가 진행중인 미국과 유럽의 수족관과 자료 공유를 통해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부산아쿠아리움은 15일 혈액 및 DNA샘플 등의 샘플링을 마치고 오후3시에서 5시 경 안락사를 시킨 후 CT와 X-ray 촬영을 할 예정이며, 이후 장기 샘플링을 위해 해부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영양학적, 분자생물학적 분석을 맡은 부산아쿠아리움 사육전시부를 위시하여 방사선 촬영 분석을 맡은 서면메디컬센터 방사선과, 병리조직학적 분석을 맡은 부경대학교 수산생명의학과, 혈액학적 분석을 맡은 덕천동물병원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정재필 기자
Copyright @2006 해사경제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세계 물류중심의 견인차 | 서울특별시 도봉구 해등로 241-14, 1동 801호(쌍문동, 금호2차아파트) | 발행인:정재필 | 편집인:강옥녀 대표전화 02)704-5651 | 팩스번호 02)704-5689 대표메일 | jpjeong@ihaesa.com 청소년보호책임자:정재필 | Copyright@2006 해사경제신문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165 | 등록발행일 : 2006년 1월 13일